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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은 두산의 식품사업부(종가집 브랜드) 매각이 구조

조정 의지를 실행으로 보여줬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27일 밝혔다.

대우증권은 오는 2008년까지 지주회사로 전환한다는 것이 두산의 계획이므로 이번 매

각은 지주사로 가는 첫 단계 구조조정이라고 평가했다.

백운목 애널리스트는 "매각 가격이 1200억원대라면 만족스러운 가격대로 판단된다"며

"두산이 집중적인 마케팅에도 식품사업 부문(두부 등)에서 풀무원과 CJ와의 경쟁에서

뒤쳐지는 모습을 보인 것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치는 시장 점유율 62%에도 불구하고 원가관리와 유통망의 한계로 이익을 내지 못

해 영업적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종가집 브랜드(김치, 두부 등)의 지난해

매출액은 1000억원, 영업이익은 100억원 이상 적자로 알려지고 있다.

백 애널리스트는 두산의 지배구조 개선 로드맵 발표 이후 ▲대주주의 두산 지분 확대

▲외국인 CEO 영입 ▲종가집 브랜드 매각 등 세가지를 실행에 옮겼는데 이중 종가집

매각이 가장 의미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우증권은 두산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만1000원을 유지했다.

한편 대상에 대해서도 식품에 특화되어 있고 식품 유통망도 강하여 청정원 브랜드와

함께 종가집 브랜드를 조화시키면 시너지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