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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 수행 시 집중력 높여

껌을 씹는 것이 단순히 기분 전환용만은 아니며 집중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영국 카디프 대학 연구팀이 38명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실험에서 밝혀낸 것이다. 연구팀은 이들을 두 개의 그룹으로 나눠 각각 30분간 1~9의 숫자를 듣고 이를 기억하게 했다.

연구팀은 이들 숫자의 순서를 헝클어놓고 들려준 뒤 이를 얼마나 정확히 맞추고, 또 얼마나 빨리 기억해내는지를 측정했다. 이때 한 그룹에는 껌을 씹도록 했고, 다른 그룹에는 껌을 주지 않았다. 그 결과 껌을 씹으면서 과제를 수행한 그룹이 더 빨리 숫자들을 기억했을 뿐만 아니라 정확도도 높았다.

흥미로운 것은 과제 수행에 들어간 직후 처음에는 껌을 씹지 않은 그룹이 좀 더 나은 성적을 보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껌을 씹은 그룹에게 역전됐다는 것이다. 케이트 모르간 교수는 “이는 껌을 씹는 것이 확실히 어떤 과제를 수행하는 데 집중력을 높여준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앞으로 이에 대해 좀 더 많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영국 심리학 저널(British Journal of Psychology)’에 실렸으며 헬스데이뉴스가 지난 8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