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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서 구하기 힘든 비과세 채권 '국민주택2종채'가 증권가에 대량으로 등장했다.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 하향으로 '절세'에 목마른 투자자들의 문의가 폭주하고 있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4일 한화투자증권은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비과세 상품인 국민주택2종 및 3종 채권을 100억원 규모로 한정 판매한다고 밝혔다. 국민주택 2,3종 채권은 정부가 발행하고 원리금을 지급하는 채권으로 표면금리가 0%인 제로쿠폰 채권이다. 제로쿠폰 채권은 이자는 없고, 액면가에 비해 할인발행돼 만기에 액면금액을 지급받는 채권이다. 이자가 없으므로 비과세되고, 자본차익을 이자 대신 챙기게 된다. 국민주택2종채는 보기 드문 비과세 채권으로 세금을 한 푼이라도 줄이기 위해 고민하는 투자자라면 포트폴리오에 반드시 편입해야 하는 상품으로 꼽힌다. 하지만 기획재정부에서 국민주택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때만 가끔 발행하기 때문에 시중에서 구하기 쉽지 않은 '귀한 몸'으로 통한다. 지성구 한화투자증권 채권팀장은 "세법 개정으로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이 기존 4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하향되면서 과세 대상이 된 고객들의 문의가 쇄도했다"며 "비과세 상품을 찾는 고액자산가를 위해 틈틈이 구해둔 물량을 이번에 매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