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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UB크린 옥수수 비닐백, 베이징 올림픽 간다.

매일경제  기사전송 2008-05-31 04:18

옥수수 전분을 이용해 친환경 플라스틱 포장재를 만드는 한국UB크린(대표 송인철)이 중국에서 열리는 2008 베이징올림픽에 친환경 비닐백 3만장을 공급한다.

이번에 공급되는 비닐백 3만장은 유엔경제이사회 소속 한국자유총연맹이 2004 아테네올림픽에 이어 비닐백 공급을 맡으면서 한국UB크린이 선정된 것.

2004년 올림픽 때만 해도 일반적인 화학성분 비닐백이 공급돼 친환경 비닐백이 공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각국 올림픽 선수 3만명은 1인당 1벌씩 운동복을 받게 되는데 올림픽 후 사용한 운동복을 아프리카 난민들에게 보내기 위한 수거용으로 한국UB크린 옥수수 비닐백이 사용되는 만큼 의미가 크다.

5월 1일 주문을 받아 디자인, 사이즈 선정을 마친 한국UB크린은 지난 20일 제품 생산에 들어갔으며 다음달 10일이면 완성된 제품을 베이징으로 보내게 된다.

송인철 대표는 "환경을 주요 테마 중 하나로 내세우는 베이징올림픽인 만큼 8주면 100% 자연분해되는 우리 제품이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며 "특히 아프리카 난민들을 위해 사용되는 것인 만큼 친환경 비닐백은 필수"라고 설명했다.

한국UB크린은 2004년 8월 대상그룹 중앙연구소 내 작은 공장에서 연구개발을 시작했으며 대상에서 옥수수 전분을 공급받아 비닐백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경기도 화성에 3300㎡ 규모 공장을 마련해 대규모 생산체제도 갖췄다.

[안정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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