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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국민의 희망을 키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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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97 2017/03/2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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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국민의 희망을 키워야 한다

   정치란 권력의 속성상 2등의 생각이란 있을 수 없고 첨단의 앞선 생각이 아니면 결코 살아남지 못한다. 존재나 존속 자체가 안전하게 보장될 수 없다. 권력의 유지는 항상 앞선 생각을 끊임없이 생성시켜야 한다. 잠시도 2등으로 쳐지는 생각의 유발은 권력유지가 어렵다. 국민의 욕구에 대한 예견과 상응하는 충족을 채워주기 위해서는 시시각각 충격요법이 필수요인이다.

   제3공화국 시절 박정희 정권에 대한 반대 의식의 강도는 지금보다 더했다. 그러나 정치 불만으로 인한 반발의 기회를 주지 않았다. 역사적으로나 정치적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일은 언제나 정당하면 허물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국민의 마음에 새로운 희망을 연속적으로 각인시켜내는 데 소홀하지 않았다.

   농업 생산성을 자급 수준으로 수단과 방법을 아끼지 않고 끌어올렸다. 지금 이랬다면 자유를 훼손했다고 난리가 났을 일이다. 전체 국민들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끌어야 하는 계층은 여당도 야당도 아닌 중도계층이다. 이 중도 계층은 당시 정권의 잘하는 일은 칭찬하지만, 잘못하면 혹독한 비판을 하는 우군이다. 중도계층이 정부를 표나게 밀고 있는 자기파의 사람보다는 수효가 적지만 역사의 운명은 언제나 이들의 향방에 가름한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시절 국회의원들은 불신의 시위를 당기고 말았다. 대통령의 선거공약인 기초의원과 단체장 공천을 않겠다고 한 일을 여당 국회의원들이 앞장서서 이를 무산시켜 버렸다. 거짓말 가운데 너무 큰 거짓말이 되고 말았다. 국회의원 공천장사를 막는 일이라서 그랬을 것으로 생각했다. 정직하고 진정성 있는 지도자로 믿었던 국민에게 실망감이 전염병처럼 번졌다. 여기에 중도계층 사람들이 크게 실망한다. 이런 생각은 오래도록 국민 속에서 사라지지 않고 기회만 엿보게 된다.

   박근혜 대통령 경우도 역시 개혁에는 국회의원 횡포를 겁내는구나 하는 실망감이다. 대통령이 평소의 소신이 깨끗했다고 믿었으나 공천장사에 진정성을 접었다고 생각한 이들은 대통령의 지난 깨끗한 이미지를 스스로 지우기에 이른다.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는 최순실게이트에는 방관할 일이나, 언론과 종북세력이 선동한 촛불시위에도 쉽게 넘어가 버린다. 상황은 탄핵 주동 새누리당 일부 국회의원들의 보복심리와 마찬가지로 실망하게 된다.

   기초의원 공천받는 사람은 기껏해야 하나고 실망하는 사람은 다수다. 새누리당 일부 국회의원도 등에 칼 꼽고 돌아서는 정치판이다. 원망에 가득 찬 마음을 감추어온 공천의 낙천자들도 나름의 지지자는 엄청나다. 대선 공약을 국회의원들이 지켜주지 않으면 국민투표를 해서라도 시기를 놓치지 말고 결행했어야 전체 국민들의 신임을 받았을 일이다. 기초의회 공천 낙천자가 지지세력과 함께 중도세력의 실망으로 돌아서는 정치는 하지 말았어야 했다. 필자는 지방선거 당시 이를 건의했다.

   박정희 대통령은 국민이 놀지 못하게 무슨 일이든지 만들었다. 국민들의 많은 수가 할 일 없으면 반정부 공상에 들기 마련이다. 산에 나무 심기를 시켜 품도 주지 않고 산림녹화 사업에 내몰았지만, 당시 원망하는 사람은 없었고 식량 증산의 희망과 새마을운동 지원에 잡념 할 겨를이 없었다. 시장.군수를 도지사와 함께 논두렁으로 뛰어다니게 하였다. 요새 이러면 또 난리가 날 일이다. 어려운 생활보호대상자에게 일자리를 주는 일도 성공했다. 외국에도 널리 알려진 취로사업이다.


   당시에 비해 지난 정부는 불신 세력이 만연하도록 절호의 기회를 만들어 주고 말았다. 이런 틈새를 파고드는 세력이 종북과 노조와 전교조세력이다. 탄핵시위도 4.19혁명 때처럼 대학생들이 집단으로 나서지 않은 일을 어떻게 생각하나? 대학생들 생각의 수준이 형편없어서 그런 것일까? 시대의 엘리트인 그들이 국민 촛불시위를 중요한 사안으로 생각지 않은 증거다. 대학생들 생각이 일반인들보다 모자라서는 결코 아닐 것이다. 대학문화에서는 시위를 주동할 정도로 부패 정권으로 느끼지 않은 일이다.


   앞으로 한국에는 여성 지도자가 나타나기는 매우 어려워졌다. 선덕여왕 때는 당시 상황으로 그랬을 거라고 강 건너 불구경쯤 생각했을 것이나이제 여자 대통령 맞기는 불가능해졌다. 그래서 역시 여자는 만만한 대상이라는 일을 이번 역사의 페이지에 확실히 기록했다. 여자는 약하다는 신념이 다시 굳어진 현상 앞에 이번에는 여자들이 먼저 거들었다. 제1야당의 여자 대표나 자기 당의 여자 대표감들이다. 여자는 대체로 정직해서라는 호감의 신념이 나중에는 모르지만, 영구히 사라졌다.


   국민들이 할 일 없이 공상만 우려낼 기회를 없애고 희망과 기대를 만드는 일이 민심을 사는 일이다. 옛날 농토 가꾸기 운동이나 마을 가꾸기 운동 국민교육헌장 외우기 등도 국민의 마음 가꾸기다. 시험에 국민교육헌장이 나오니 외면할 자는 없다. 국민에게는 신명 나는 일이 생기도록 기획이 필요하다. 왕도정치는 정직한 민심을 사는 일이다. 마을 부역으로 새마을 사업과 힘 드는 산림녹화도 돈 한 푼 받지 않고 불평 없이 일한 민족이다. 나는 바로 거기에 부역으로 근로의무를 다한 증인의 한 사람이다. 그 때 내가 심은 나무 울창한 숲길을 등산하면 그 덕을 지금도 보게 된다. 
( 글 : 박용 2017.03.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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