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pool

미국 테러사태 이후 탄저병 수혜종목 찾기가 분주했던 것과 동일선상에서 12일 주식시장에서는 이질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질의 경우 탄저병과 마찬가지로 광범위한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해 특별히 수혜종목을 언급하기 어렵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며 이에 따라 주가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한 편이다. 황상연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질은 내성이 강한 시겔라(Shigella) 세균에 의해 급성 감염되는 질환으로 1,2차 항생제가 광범위하게 사용되지만 특히 암피씰린,세틱심 성분의 항생제가 사용된다"며 "그나마 이질에 대한 처방빈도가 높고 시장지배력이 있는 항생제 생산회사를 꼽으라고 한다면 종근당 동화약품 동아제약 한미약품 제일약품 등을 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한미약품 연구소 관계자는 "이질은 발병환자가 많지 않고 치명적이지 않아 제약업계 내에서 이질을 타겟으로 한 항생제가 개발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질 발병시 일반적인 항생제 치료가 우선시 되고 있다"고 말했다. 종근당 관계자는 "이질 등에 대한 치료제로 폐니실린계 항생제가 있긴 하지만 최근 이질환자 급증에 따른 매출영향에 대해선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서울 S도시락 업체가 납품한 도시락을 먹고 이질 감염자가 600여명으로 늘어나 보건당국이 서울 시내 도시락 제조업체에 대한 위생점검에 나서는 등 때아닌 이질환자 발생으로 비상이 걸렸다. ⓒMoneyToday 2001 머니투데이 박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