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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종근당의 그래프가 정배열을 나타내고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어 대박이 임박했다더니 이미 조루증 증세를 보이고 있다. 작전의 냄새가 농후하다고도 한다. 적극적인 매도를 추천 하면서 주가가 3천원을 밑돌기 시작하며 타오를 몇가지 가능성 중 하나만 검토해 본다. 1. M&A 의 가능성 가. 기회요인 종근당은 국내 최고수준의 원료의약품 합성 및 발효기술을 보유하고 있었던 회사입니다. 특히 의약품의 발효기술에 있어서는 자타가 공인하는 바입니다. 이 회사가 미국의 FDA로부터 적합판정을 받은 12개 품목이 이를 반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술적인 진입장벽이 이미 90년 초 무너지기 시작했고 급기야는 중국까지도 생산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주력 수출품인 항생제 중간원료 7-ACA의 경우 정제기술이 관건이기는 하나 무너진 시장가격은 회복될 가능성이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앞뒤로 막고 있는 특허 때문에 장벽으로 존재하는 세파계 항생제 시장에서양질의 중간체를 활용하는 합성특화 전략은 유효해 보입니다. 일본의 후지사와 처럼 말이죠. 7-ACA 생산을 원료판매에만 매달리는 것은 무지몽매한 일입니다. 자가 소요분을 제외하곤 생산치 않는 게 낫다는 말이지요. 나. 위협요인 창업주 이종근 회장이 타계한 후 장남 이장한이 경영일선에 나선 후 어언 8년이지났습니다. 매출액은 거진 3배로 자랐으나 수익은 3배로 줄었습니다. 주가는 액면분할을 감안해도 2배 이상 하락했고, 차입금은 인플레를 감안해도 3배 가량 늘었으니 나아진 것은 없어 보입니다. 공장은 천안으로 이전했고 그 자리엔 아파트가 들어섰습니다. 재무제표상으로는 1200억 이상의 현금유입이 가능했던 사업이 이 회사에 무엇을 기여했는지 모르겠습니다. 95년 경보화학을 인수하고 나아진 것은 무엇인지? 그 당시 경보화학은 그나마 고가의 세파클러를 생산하고 수출하던 입장이었으나 지금은 어떤가? 제대로 생산이나 합니까? 97년 인수한 한국하이네트는 어떤가? 코스탁에서 한자리 차지 하고 있으니 성공한 것 아니냐구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전산실이 독립하고 이 회사의 전산용역을 맡고 있다고 들었습니다.그런데 종근당 홈페이지 한번 가 보십시오. 무늬만 요란한 전산용역업체란 느낌입니다. 병유리 생산업체 안성유리는 계열사로 어떤 존재입니까? 자황이나 속청 병유리 만드는 것으로 수지타산이나 맞습니까? 유럽에 있다는 해외계열사는 또 어떤 존재입니까? 2. 주목했던 몇가지 사실 이 회사는 면역억제제를 사이폴을 세계 두번째로 개발하였으나, 상품화나 기술이전 등의 의사결정 시점이 경쟁업체인 한미약품에 뒤졌고, 국내시장 점유율도 원개발사에 뒤지고 있습니다. 로바스타틴, 심바스타틴 등을 개발하는 능력은 있으나 상품화가 늦을 수 밖에 없는 것은 특허 때문이라고 강변할 수는 있겠습니다만, 항암제 CKD-602의 기술수출계약내용을 보면 한숨이 앞섭니다. 마치 미사일 발사추진체 개발회사에 장착할 폭탄을 헐값에 판 꼴 아닙니까? 미사일 발사추진체 개발회사의 목적은 자신이 개발한 추진로켓이 얼마나 정확도가 있느냐에 있지 폭탄의 파괴력에 있지 않습니다. 이해 하시겠습니까? 3. M&A를 위한 필요충분조건 가.의사결정의 주체 사실 이 모든 것들이 종근당의 현재를 대변하는 것이겠지만 60년 역사의 종근당의 저력은 인재다. 그런데 이런 의사결정의 주체가 될 수 있는 주요 경영자의 면면을 보니 종근당의 역사가 보이지 않는다. 사장이하 기획관리본부 임원이 종근당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이 없다는 것은 무얼 의미하나? 양로원 아니면 고아원? 최근 일양약품의 인사는 대대적인 물갈이가 경영실패의 책임을 묻고 있다. 종근당은 아직 이른가? 나.중장기 비젼과 전략 동양최대의 천안공장은 과연 무엇을 위한 투자인가 아직도 제약업이 제조업에 포함된다고 여기는지 궁금하다. 그렇다면 종근당은 몇 개의 회사로 분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 하나는 판매회사,완제품 생산회사,원료생산 회사. 녹십자의 기업구조 개편이 참고할 만 하겠다. 그리고 가볍고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한 연구개발회사.어떤가? 그리고 포기할 것은 포기하고 버릴 것은 버린다. 다.차입금의 상환과 재무구조 개선 이미 엄청난 짐이 되어버린 차입금 규모를 축소하는 일이 급선무다. 내 놓아도 안 팔리는 부동산 말고 당장에라도 팔 수 있는 충정로 사옥, 대주주의 지분,그리고 유가증권이 현금화 되어 차입금 상환과 계열사 지급보증의 해소로 이어지는 노력이 가시화 된다면 많은 것이 달라진다. 라.우호적 제 3자의 경영참여 미국의 이종문회장은 창업주의 동생이자 이장한 회장의 숙부이다. 그가 일궈논 종근당 역사의 일부가 아직 숨쉬고 있을 때 삼고초려하는 것은 어떤가?.아닌가? 마. 사족 주총을 천안에서 개최한다고 한다. 들리는 바로는 동양최대의 천안공장을 주주에게 자랑하고 싶어서라지만 속내는 아닌 것 같다. 소액주주의 심상찮은 움직임이 겁이 나는 탓일 게다. 우리속담 하나가 생각난다. 호미로 막을 일 가래로 막는다. 호구지책이거나 미봉책만으로 근본을 바꿀 수 없다. 아마 그런 기안을 올린 자는 필시 내일을 못 보거나 하루살이 인생이 틀림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내부의 암적인 존재일 것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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