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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제약사 종근당이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종근당은 15일 지난 1분기 매출액은 6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91억원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29.9%가 줄었다고 밝혔다. 증시 전문가들은 매출액 612억원, 영업이익 122억원 수준을 내다봤으나 종근당이 시장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수치를 내놓은 것이다.

종근당은 지난해 매출채권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신규 매출을 늘리기보다 현금 수금에 집중해 매출 성장세가 부진했다. 여기에 마케팅비용 증가로 매출 원가가 상승하고 영업인력이 늘어남에 따라 판매관리비가 증가해 영업이익도 지난해에 비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는 증권사도 속속 나타났다.

권해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매출채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실시한 유통 재고 조정이 성과로 반영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목표 주가를 3만9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