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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전염성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영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히 번지며 열흘마다 2배 정도 확산하고 있다는 연구보고서가 7일(현지시간) 나왔다.

CNN방송은 이날 연구보고서 공개 사이트 '메드아카이브'에 이날 영국발 변이 코로나바이러스가 다음 달 말이면 미국에서 지배적으로 될 것으로 예측하는 내용이 실렸다고 보도했다.

메드 아카이브에는 정식 발행 이전의 의학·임상 분야 연구 결과가 실린다.

연구진은 영국발 변이가 이미 지난해 11월 말까지 수차례에 걸쳐 미국에 유입된 것으로 파악했다. 그러면서 플로리다주를 추정 유행도가 가장 높은 주로 주시했다.

보고서는 코로나19 양성 검사 결과에서 영국발 변이의 유행도가 2배로 높아지는 데 걸리는 시간을 9.1일로 추정했다. 이어 영국발 변이가 다른 코로나바이러스 종보다 35∼45% 전염성이 더 강하며, 전국적으로 9.8일마다 양성 판정 사례가 2배로 늘면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봤다.

이 보고서는 아직 동료 심사(peer review)를 거치거나 정식 발행되지는 않았다.

CDC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33개 주에서 610여명의 영국발 변이 감염자가 확인됐다.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많은 환자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