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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96 2021/01/03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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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급증' 캘리포니아, 장례식장 부족 사태까지 


 

"매장·화장에 최소 일주일…시신 너무 많아"

지난달 3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직원들이 코로나19로 사망한 남성의 관을 옮기고 있다.[AFP=연합뉴스]

지난달 3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직원들이 코로나19로 사망한 남성의 관을 옮기고 있다.[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장례 업계에서 40년을 일했지만 이런 적은 처음입니다. 유족들에게 '시신을 받을 수 없다'고 거절할 날이 올 줄 몰랐어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확산으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지역에서 장례식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시신을 더 받지 못하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ABC 방송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 관련 누적 사망자 수는 35만 명을 넘어섰으며, 바이러스 창궐 이후 2천402만 명 이상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특히 캘리포니아주 내 코로나19 집중 발생 지역으로 꼽히는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사망자 수만 1만 명이 넘는다.

LA에서 '콘티넨털 장례식장' 체인을 운영하는 마그다 말도나도에 따르면 최근 이들 장례식장이 수습하는 시신은 하루 평균 30구에 이른다. 이는 평소보다 6배나 많은 수다.

이를 감당하기 위해 말도나도는 15m 크기의 냉장시설을 추가로 빌려와야 했다고 말했다. 기존 고객들의 수요를 감당하느라 병원에서 사망한 시신의 운구를 하루 또는 이틀 뒤에야 진행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지난달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콘티넨털 장례식장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한 남성의 장례식이 진행되고 있다.[AFP=연합뉴스]

지난달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콘티넨털 장례식장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한 남성의 장례식이 진행되고 있다.[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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