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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도 코로나19 치료제 임상2상을 완료하고 내달 중 조건부 승인 신청에 나선다.게시글 내용
셀트리온이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조건부 허가 신청을 한데 이어 종근당도 코로나19 치료제 임상2상을 완료하고 내달 중 조건부 승인 신청에 나선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종근당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나파벨탄'이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전일 셀트리온이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조건부 허가를 신청하면서, 시장에선 다음 주자로 종근당을 주목하는 모습이다. 종근당 주가는 이날 전일보다 2%가량 오르며 거래 중이다.
종근당은 혈액항응고제 및 급성췌장염 치료제로 시판하고 있는 약물인 나바벨탄을 약물재창출 전략을 통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나파벨탄의 주성분인 나파모스타트가 코로나19 치료제로 쓰이고 있는 렘데시비르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억제효능이 뛰어나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종근당은 러시아 임상2상을 완료했으며 내년 1월 식약처에 조건부 사용 승인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현재 러시아 임상 환자 모집과 약물 투약을 완료했으며 내년 1월에 식약처에 조건부 사용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종근당이 빠르게 임상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비결은 해외 임상 전략에 있다. 국내 임상이 환자모집 어려움으로 속도를 내지 못하자 과감하게 해외로 눈을 돌린 것.
국내 임상의 경우 지난 6월 식약처로부터 임상2상 승인을 받았으나 첫 환자 투약을 시작한 것은 지난 21일이다.
반면, 러시아 임상2상은 지난 9월 임상 승인을 받은 후 3개월 만에 완료했다. 1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이지만 피험자 확보가 용이해 신속한 진행이 가능했던 것.
현재 종근당은 나파벨탄 임상3상도 전 세계 7개국에서 진행하고 있다. 당초, 한국과 러시아, 멕시코, 세네갈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느나 호주 식약처로부터 호주의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글로벌 임상시험 프로젝트인 ASCOT(Australasian COVID-19 Trial) 임상에 나파벨탄이 참여하는 내용의 임상 3상 계획을 승인 받으면서 확대됐다.
추가된 국가는 호주, 뉴질랜드, 인도로 이들 3개 국가에서만 코로나19 환자 약 2,440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한다.
종근당은 임상 국가 확대를 통해 다양한 인종에서 약물의 효능을 확인하고, 글로벌 사용 승인에 필요한 임상 결과를 빠르게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정희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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