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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레저는 최근 금융감독원 공시에 자주 이름이 오른다. 12월 한달 간 동양레저가 올린 공시만 9건에 달한다.

동양레저는 경기 안성시의 파인크리크컨트리 클럽을 운영하는 업체로 사업 특성상 뚜렷하게 공시해야 할 거리가 없다. 더군다가 이 회사는 상장사는 아니다.

동양레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지분 구조만 놓고 보면 동양그룹에서 '삼성그룹의 에버랜드'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12월 한 달 간 동양레저의 공시는 단 한 건을 제외하고 동양그룹의 금융 계열사인 동양캐피탈과 동양파이낸셜가 발행한 기업어음(CP)매입 건이다. 9건에 걸쳐 동양레저가 매입한 CP는 총 569억원이다.

나머지 한 건은 동양레저가 동양메이저의 보유 지분을 19.35%로 늘린 사실이다. 동양메이저는 동양레저 이전에 동양그룹의 지주회사체제 속에서 중심이 된 회사이다.

동양그룹 관계자는 "만기가 도래했기 때문에 관련 CP 매입 사실을 공시한 것일 뿐"이며 "동양메이저 주식이 싼 김에 자사주 보호 차원에서 산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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