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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합섬 인수에 성큼 다가선 동양메이저에 증시가 괄목상대하는 분위기다. 동양메이저는 동양그룹의 지주회사면서도 시멘트 회사라는 기업 외관 때문에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법정관리중인 한일합섬 매각 우선협상자 선정을 계기로 기업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동양메이저 주가는 지난 12일 6850원에서 27일 7140원으로 뛰어올랐다.
동양그룹은 현재현 회장이 동양레저 지분 50%를 동양캐피탈에 무상 증여하면서 동양캐피탈 지분 100%를 소유한 동양메이저의 지주회사 체제 기반이 마련됐다.
증시 관계자는 "동양그룹과 시너지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한일합섬을 인수함에 따라 지분가치 상승으로 동양메이저를 비롯한 관계 회사들의 주가 레벨업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한일합섬은 64년 부산에서 한일합섬섬유공업으로 설립돼 줄곧 섬유 수출을 해온 기업으로 73년에는 단일 기업 최초로 1억달러 수출탑을 수상했다. 이후 한일합섬은 86년에 '프로스펙스'로 유명한 국제상사를 인수했고, 그후 89년까지 남주개발 원효개발 연합물산 진해화학 등을 인수하는 등 활발한 인수ㆍ합병(M&A)을 통한 그룹 확장에 나섰다. 그러나 지나친 확장 탓에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98년 건설 부문, 유통 부문 부도를 시작으로 98년 7월 결국 부도를 선언하고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한일합섬은 속초 일대에 26만평 토지를 소유하는 등 보유 부동산이 많아 인수ㆍ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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