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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한샘·기업은행·코리아써키트…1분기 성적표 공개 앞두고 '두근두근'게시글 내용
8일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1분기 어닝시즌이 본격적으로 개막된다. 상장사들의 이익이 전반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LG전자 한샘 등 일부 종목은 예상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G전자 실적개선 기대
6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각 증권사가 예상한 LG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평균 3042억원이다. 올초에는 2804억원 정도로 전망됐던 것에 비하면 8.5% 높은 수치다. 스마트폰 출하량이 줄면서 이익 감소가 예상됐지만 TV를 중심으로 한 홈엔터테인먼트(HE) 부문의 매출이 늘어나면서 전반적인 실적개선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이 치열한 북미 TV시장보다 유럽과 신흥시장에 주력한 결과 HE 사업부의 1분기 매출이 5조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1분기 전체 영업이익은 3200억원으로 기존 추정치를 넘어설 전망”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부품업체들의 실적 전망은 그다지 낙관적이지 않지만 코리아써키트는 다르다. 지난해 82억원이었던 1분기 영업이익이 올해는 102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5 출시에 따른 후광 효과로 최근 추정치는 107억원까지 높아졌다. 특히 경쟁기업에 화재가 발생, 물량 주문이 몰리면서 1분기뿐 아니라 연간으로도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릴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기업은행과 한샘 역시 ‘어닝 서프라이즈’ 후보 기업으로 꼽힌다. 기업은행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68% 늘어난 4140억원으로 예상됐다. 한샘은 지난해보다 21.9% 늘어난 205억원의 영업이익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롯데케미칼·한전은 ‘일시적 부진’
롯데케미칼 한국전력 한미약품 등은 1분기 예상보다 부진한 성적표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1028억원이었던 롯데케미칼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최근 한 달 새 897억원으로 12.8% 하향 조정됐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PTA(테레프탈산)의 불황이 지속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며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0% 이상 줄어 819억원에 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전력은 겨울철 이상고온 현상과 정비일수 증가 등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아이엠투자증권은 지난 4일 한국전력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1조1920억원으로, 신영증권은 1조2452억원으로 제시했다. 1조2521억원까지 낮아진 컨센서스 추정치보다 더 낮은 금액이다. 외국인 매수에 반등을 시도하던 주가는 실적 부진 우려로 하루 새 2% 가까이 빠졌다.
◆LG전자 실적개선 기대
6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각 증권사가 예상한 LG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평균 3042억원이다. 올초에는 2804억원 정도로 전망됐던 것에 비하면 8.5% 높은 수치다. 스마트폰 출하량이 줄면서 이익 감소가 예상됐지만 TV를 중심으로 한 홈엔터테인먼트(HE) 부문의 매출이 늘어나면서 전반적인 실적개선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이 치열한 북미 TV시장보다 유럽과 신흥시장에 주력한 결과 HE 사업부의 1분기 매출이 5조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1분기 전체 영업이익은 3200억원으로 기존 추정치를 넘어설 전망”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부품업체들의 실적 전망은 그다지 낙관적이지 않지만 코리아써키트는 다르다. 지난해 82억원이었던 1분기 영업이익이 올해는 102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5 출시에 따른 후광 효과로 최근 추정치는 107억원까지 높아졌다. 특히 경쟁기업에 화재가 발생, 물량 주문이 몰리면서 1분기뿐 아니라 연간으로도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릴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기업은행과 한샘 역시 ‘어닝 서프라이즈’ 후보 기업으로 꼽힌다. 기업은행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68% 늘어난 4140억원으로 예상됐다. 한샘은 지난해보다 21.9% 늘어난 205억원의 영업이익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롯데케미칼·한전은 ‘일시적 부진’
롯데케미칼 한국전력 한미약품 등은 1분기 예상보다 부진한 성적표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1028억원이었던 롯데케미칼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최근 한 달 새 897억원으로 12.8% 하향 조정됐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PTA(테레프탈산)의 불황이 지속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며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0% 이상 줄어 819억원에 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전력은 겨울철 이상고온 현상과 정비일수 증가 등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아이엠투자증권은 지난 4일 한국전력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1조1920억원으로, 신영증권은 1조2452억원으로 제시했다. 1조2521억원까지 낮아진 컨센서스 추정치보다 더 낮은 금액이다. 외국인 매수에 반등을 시도하던 주가는 실적 부진 우려로 하루 새 2% 가까이 빠졌다.
전문가들은 다만 이들 종목의 실적이 2분기 이후엔 개선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2분기부터 원재료 가격 하락 등에 따른 수익성 회복이 예상되고, 한국전력도 전기요금 인상 효과와 원전 가동률 상승에 따른 발전믹스 개선 등이 어우러져 연간 실적이 전년 대비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김태희 NH농협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1분기 영업이익은 170억원으로 컨센서스 추정치(173억원)를 밑돌겠지만 지난해 실적이 워낙 안 좋아 2분기부터는 전년 대비 이익 증가폭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김태희 NH농협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1분기 영업이익은 170억원으로 컨센서스 추정치(173억원)를 밑돌겠지만 지난해 실적이 워낙 안 좋아 2분기부터는 전년 대비 이익 증가폭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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