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그룹 본사 |
[스포츠서울닷컴|황준성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의 횡령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핵심 인물 김준홍 베텍스인베스트먼트(이하 베넥스) 대표를 구속했다.
25일 서울중앙지법 김환수 부장판사는 김 대표가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대표는 SK그룹 계열사 18곳이 자신이 대표이사로 있는 베넥스에 투자한 2,800억원 가운데 1,000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 중 일부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형제의 선물투자 자금으로 들어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김 대표가 자금 세탁을 거쳐 이 사건의 또 다른 핵심 인물인 김원홍 전 SK해운 고문 계좌로 돈을 보낸 것으로 의심하고 있으며,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작업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수사망을 좁혀 가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이에 관여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김 대표는 단독 범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구속 수감됨에 따라 앞으로 김 대표가 최태원 SK그룹 회장 형제의 혐의에 대해 입을 열지 관심이 집중된다.
검찰은 이번 주말 SK그룹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를 벌인 뒤 다음 주 중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을 소환해 사법 처리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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