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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이 또 인수합병(M&A) 도마에 올랐다.
 
 온라인증권사인 키움닷컴증권이 SK증권을 인수한다는 루머가 여의도 증권가를 중심으로  도는 등 최근 중소형 증권사들의 M&A설이 여의도 증권가를 중심으로 끊이질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SK증권 주가는 코스피지수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보였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키움닷컴증권이 SK증권을 조만간 인수할 것이라는 루머가 여의도 증권가를 중심으로 나돌았다. 루머의 진원지는 모케이블 증권방송의 보도 때문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일각에서는 키움닷컴증권의 1대주주(지분율 61.4%)인 다우기술의 김익래 회장이 키움닷컴증권을 중견증권사로 키우겠다는 발언이 M&A설로 와전됐다는 얘기도 있다. 이에 따라 SK증권은 지수급락세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타면서 종가가 135원(8.68%)오른 1690원에 장을 마감했다.키움닷컴증권의 종가는 4만550원으로 강보합에 그쳤다.
 
 그러나 SK증권은 물론, 대주주인 SK네트웍스측은 이에 대해 전혀 들은 바가 없다며 일축했다. SK증권관계자는 “직원들도 놀라워 할 정도로전혀 들어보지 못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SK네트웍스관계자도 사실무근임을 강조했다. 키움닷컴증권과 대주주인 다우기술 측 역시 확인 결과 똑같은 말을 되풀이 했다.
 
 증권업계는 이 같은 키움닷컴증권의 SK증권 인수설은 일단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SK증권의 시가총액은 현재 5410억원(5일 종가기준). 키움닷컴에서 대주주 확보를 위한 최소한의 지분 30%만 보유한다고 해도 2000억원 가까이 필요하지만 키움닷컴이 그만한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에는 녹록치 않을 것이란게 관련업계의 분석이다.
 
 또 모 회사인 다우기술 역시 죽전지역의 디지털밸리 조성에 중점을 두고 있는 만큼 타 증권사의 인수에 신경을 쓸 여력이 되지 못한 다는 것이다.
 
 증권업계에서는 결국 증시활황으로 증권사들의 영업실적이 크게 호전되고 있는데다 농협의 세종증권 인수가 확정되면서 중소형 증권사의 ‘몸값’ 이 올라간 것이 이같은 루머가 돈 것으로 보고 있다.
 
 SK증권은 중소형 증권사 가운데서도 여러 차례 M&A설로 주목을 받으며 주가도 급등했지만 대부분 루머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