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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꼬였던 수급 풀리나게시글 내용
선물옵션 만기를 일주일 앞두고 있어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은 있지만 일시적으로 꼬였던 수급이 조금씩 풀릴 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수급의 역할을 기대해볼만 하다.
◇외국인 차익실현 일단락
1일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종합주가지수를 1100포인트대로 끌어올렸다. 프로그램 매매도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 상승을 돕고 있다.
◆선물시장 투자자별 매매동향일단 외국인의 집요한 매도공세가 일단락된 것이라는 분석이 높다. 외국인은 지난달 중순부터 꾸준히 매도하면서 8월 한달간 1조원 이상을 순매도했다. 7월 1조7448억원을 순매수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선물시장에서 2만계약 가까이 순매도하면서 지수선물을 끌어내렸고 이는 베이시스 악화와 이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을 불렀다.
그러나 팔 수 있는 물량은 거의 나왔다는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외국인은 지난 선물 만기 이후 2만1193계약의 매도 포지션을 쌓아놓았다. 지난 3월10일 기록한 연중 최고치 2만1513계약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이 정도면 이제 슬슬 매도포지션 청산에 들어갈 때가 됐다는 분석이다.
외국인들은 실제로 1일 매수규모를 점차 확대해 오후 1시55분 현재 거래소에서 700억원 가까이 순매수중이다. 선물시장에서도 닷새만에 사자에 나서 2000계약 안팎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오현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8월 중반 이후 차익실현 전략으로 선회했던 외국인의 경우 순매도 규모가 1조원을 상회하면서 매도공세를 멈추는 분위기"라며 "최소한 중립 전략으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그램 매수에 무게
프로그램 매매도 추가적인 매물압박 보다는 매수세 유입에 무게가 실린 상태다. 전일(31일)까지 매수차익잔고는 바닥권인 4500억원 미만으로 떨어진 반면 매도차익잔고는 사상 최대 수준인 1조1800억원대까지 증가했다.
◆차익매도압력이우현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9월 선물옵션 동시 만기가 다가올수록 현물 바스켓 매수와 선물 매도의 역스위칭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최고 수준에 육박하고 있는 매도차익잔고의 청산 시점이 임박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설정된 매도차익잔고 규모가 일일 시장베이시스 -0.4~0.6포인트 수준에서 유입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적어도 -0.1~0(제로) 정도로 축소돼야 매도차익잔고가 줄고 매수차익잔고 증가로 매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1일 프로그램 매매는 7일만에 매수우위로 전환했다. 이 시각 현재 비차익거래에서는 200억원 가량의 순매도를 기록중이지만 차익거래에서 980억원 정도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프로그램 매매는 770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변수 많다..수급 더 지켜봐야
수급이 개선되고 있기는 하지만 유가 상승이나 미국 금리인상 우려, 하반기 기업실적 등 변수들이 많은 만큼 앞으로 동향에 대해 확신하기는 이르다.
오는 8일 선물과 옵션, 개별주식 옵션이 동시에 만기를 맞이하는 트리플위칭데이를 앞두고 증시 수급이 갑작스럽게 변할 수도 있고 한국 증시의 파이낸셜타임즈주식시장(FTSE) 편입 여부와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결정에 따라 외국인이 포지션을 바꿀 수도 있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8월 한국과 대만 등 주요 이머징마켓에서 외국인이 순매도했던 것은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며 "외국인의 매매패턴 변화는 9월 중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인상 속도를 가늠해볼 수 있는 FOMC 이후에나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증시 반등은 연금을 제외한 기관 매수세 덕이 컸지만 이 역시 투신권의 월말효과가 가세된 부분이 큰 만큼 계속 안전판 역할을 할 것인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현정환 SK증권 애널리스트는 "8월 중순까지는 기관과 외국인, 자사주 매입 등 수급 기반이 비교적 탄탄했지만 연기금이 비중축소로 돌아섰고 자사주 매입이 완료되면서 수급기반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며 "지난 5월부터 7월까지의 수급구도와는 다른 양상이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결국 수급요인 개선과 함께 유가 하락반전 등 강력한 모멘텀이 있어야 의미있는 반등이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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