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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11일 개장하자마자 3500원대까지 치솟았으나 부인 공시 소식이 전해지면서 결국 전일보다 9.05% 떨어진 2865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국민은행은 SK증권 인수를 추진한 바 없다고 공시했고, SK네트웍스도 SK증권 지분 매각을 진행하거나 검토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국민은행과 SK네트웍스도 각각 2.96%와 2.38% 하락했다.

이날 공시 내용이 알려지면서 SK증권 거래량이 급증했다. SK증권은 거래량이 1억868만주에 달했다. 이는 SK증권이 발행한 주식 3억2011만주 중 절반이 넘는 규모다.

증권가 관계자는 "국민은행 인수설 호재를 듣고 추격 매수했던 투자자들이 황급히 팔았을 가능성이 높다"며 "M&A설은 주가 급등 요인이긴 하지만 이처럼 소재가 사라졌을 때 매도시점을 놓치기 쉬운 만큼 추격매수에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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