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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부채비율 180%의 虛像게시글 내용
#1. `무조건 팔아라` 방만한 차입경영으로 외환위기를 몰고온 주범으로 몰렸던 기업들은 `부채비율 200%`라는 커트라인 통과를 위해 알짜배기 자회사를 눈물로 남의 손에 넘겼다.
불과 5~6년 전인 98, 99년의 일이다.
일정 시한까지 부채비율 기준을 맞추지 못하면 신규여신 중단 등의 혹독한 제재가 있었기에 자구노력은 그룹의 사활이 걸린 문제였다.
연말 현금자산으로 부채를 갚아 일시적으로 부채비율을 떨어뜨리는 편법마저 동원됐다.
H사 고위 관계자(당시 재무담당임원)는 "부채비율을 1200%에서 200% 밑으로 떨어뜨리기 위해서는 무슨 일이든 해야 했다"고 회고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단어는 사치일 뿐이었다.
#2. `무조건 쌓아라` 요즘 기업에 돈이 넘쳐나고 있다.
기업의 영업활동에서 발생한 이익 가운데 사내에 유보되는 이익잉여금이 철철 넘치고 있다.
5일 증권거래소 발표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508개사의 이익잉여금은 123조원에 달했다.
삼성전자 25조7000억원, 포스코 10조2000억원, SK텔레콤 5조2000억원, 현대차 5조3000억원…. 또 경영정보지 `월간 CEO`는 최신호에서 국내 상장 100대 기업의 평균 부채비율이 1/4분기 현재 180% 수준이라고 밝혔다.
불과 5~6년 전의 상황과는 격세지감이 있다.
그러나 지금도 투자라는 단어는 주요 기업 임원회의에서조차 자주 거론되지 않고 있다.
`불확실성`, `지켜보자`는 말이 더 많이 나온다고 한다.
이미 투자를 못한 채 5~6년을 잃어버렸다.
성장잠재력이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
내일이 걱정되는 이유다.
산업1부 우인호 기자(ino@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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