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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IB증권 "퇴직연금 시장에도 적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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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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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31 2008/04/17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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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출범하는 현대차IB증권이 모기업의 경쟁력을 최대한 활용해 3년 내 국내 5위권 IB(투자은행)가 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16일 박정인 현대차IB증권 회장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형 증권사들이 우위에 있는 소매영업에서 경쟁하기보다는 법인영업이나 IB 부문에서 강한 경쟁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전략으로는 현대차를 활용한 사업 기회를 들었다. 회사측은 "동유럽이나 아시아 시장에 현대차가 진출하면서 동반 진출하는 협력업체들의 자금 조달 업무를 도울 수도 있고 현지 PI(자기자본 투자)도 현대차IB가 유리하다"고 설명한다.

즉 자동차 사업이 전후방 연관 효과가 큰 만큼 현지 기업들과 접촉이 많아 투자 기회 발굴에서도 현대차IB증권 강점이 크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회사는 퇴직연금시장 진출도 선언했다.

박 회장은 "퇴직연금 시장은 2010년 기존 퇴직보험이나 퇴직 신탁제도 폐지를 계기로 폭발적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진출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자본시장통합법 규정에 따라 2000억원 이상 자본 규모가 필요하지만 현재 회사 자본금 규모는 1750억원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회사가 최근 공시를 통해 증자 계획에 대해 사실무근이라 밝힌 상태라 조심스러워 하지만 결국 이 같은 사업계획을 고려하면 현대차IB증권이 증자에 나설 수밖에는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회사측은 법인영업 경쟁력의 원천으로 강한 리서치를 꼽고 있어 향후 이 센터장 행보에 시장 관심이 모아진다.

회사측은 "강력하고 차별된 리서치 역량을 구축할 것"이라면서 "자동차, 반도체, 유통, 통신, 금융의 5대 업종과 함께 회사가 강점이 있는 철강, 투자전략 부문을 포함하는 7개 분야를 커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자동차와 철강에서는 글로벌 수준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재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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