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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마지막달인 12월에는 근화제약, 동양건설 등 굵직굵직한 기업들의 주식 보호예수 빗장이 풀린다.

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2월 30개사, 1억3000만주의 보호예수가 해제된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8개사, 4200만주, 코스닥시장 22사, 8800만주다.

기업회생절차 절차를 밟고 있는 동양건설(005900)산업은 보통주 223만8604주, 전체 발행 주식수의 18.62%가 이날부터 해제된다. 출자전환으로 신주를 발행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최대주주인 삼부토건(001470)이 18.38%를 받아 보유중이다. 이외에 대한주택보증(8835주), 명성기공 합자회사(7660주), 이보람( 6602주), 카이저건설(2657주) 등도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출자전환된 물량인 만큼 바로 출회될 가능성도 있지만 M&A를 진행하고 있어 우려는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 ‘알보젠’에 매각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근화제약(002250)은 26일 162만9995주, 전체발행주식수의 33.3%가 해제된다. 지난해 알보젠은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을 인수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다만 최대주주 물량인 만큼 시장에 나올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NH농협증권(016420)의 주식 3000만주(25%)도 보호예수에서 해제되지만 최대주주인 농협금융지주의 물량으로 오버행 이슈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KT뮤직(043610)이 눈에 뛴다. 지난해 유무선음악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타법인 주식 취득 자금 조달을 위해 최대주주인 KT(030200)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641만256주(17.7%)를 배정받았다. 이 물량은 오는 6일 시장에 풀릴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IPO를 진행했던 해성옵틱스(076610)와 미동전자통신(161570)의 벤처금융 보호예수 물량이 해제될 예정으로 오버행 이슈가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

해성옵틱스는 163만7500주(10%) 규모가 6일 해제되고, 미동전자통신은 30만주(10%) 규모가 13일 해제된다.

한편, 12월중 의무보호예수 해제주식수량은 지난달 7500만주에 비해 73.7% 증가했으며, 지난해 12월 9300만주에 비해서는 39.8%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