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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은 최근 지속되는 글로벌 자산 가치 하락에 따른 보험업계의 자본 적정성 분석 결과, 현대해상의 방어 능력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분석됐다고 20일 밝혔다.

삼성화재는 자산 가치 하락에 상대적으로 가장 여유로운 지급여력비율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승희 애널리스트는 "7월까지 가파르게 오름세를 보이던 국고채 금리와 국내 증시 침체에 따른 유가증권의 평가손실이 자본의 마이너스(-) 항목으로 누적되면서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자본은 6월말 기준 전분기대비 각각 7.3%와 0.4%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주식가치 30% 하락과 채권가치 5% 하락을 가정할 때에도 상위 5사의 지급여력비율은 모두 최소 요구치인 100%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급여력비율 100%를 방어할 수 있는 감내 가능한 매도가능증권 총 가치 하락폭은 삼성화재가 23.5%로 가장 높았고, 동부화재와 현대해상이 각각 11.6%와 11.7%로 가장 낮았다"고 분석했다.

그는 "6월 대비 8월 지급여력비율 하락폭을 예상해보면 현대해상이 가장 낮을 뿐만 아니라, 그 폭도 매우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금융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가치 변동폭은 회사의 리스크 관리 능력과 세부 투자 내역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보험사들은 안정적인 잉여금 확보와 리스크 제어가 가능한 자산운용을 시행하고 있다"며 "보험사의 지급여력 버퍼(buffer)는 현재의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감내할 수준이라고 판단되며 증자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사상최대 보험영업이익을 창출하면서 이익잉여금 유보가 확대되고 있고 수지차비율 또한 개선되고 있어 지급여력비율의 급격한 하락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다.

이경탑 기자 hangang@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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