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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KB투자증권은 16일 세아베스틸이 어려운 시기에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3만원을 유지했다.

세아베스틸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무려 996.6%증가하면서 양적, 질적 성장을 보여줬다.

조인갑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이 양적으로는 2008년 8월 특수강 부문 2차 투자완료(제품 생산능력 127만톤 a 160만톤)로 판매량이 전년대비 14.0%증가했고, 저가 원재료 재고를 투입한 효과도 누린 것으로 분석했다.

생산량 확대에 따른 고정비 감소 효과, 전·후방업체에 대한 가격 통제력 강화로 공격적인 가격 인상이 가능했기 때문(상반기 합금강 +53.4%, 탄소강 +66.6% 가격 인상)에 질적인 성장도 이룬 것으로 풀이했다.

조 연구원은 4분기에도 영업이익 653억원(+17.4%QoQ, +889.4%YoY)으로 실적 호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성수기 진입에 따른 판매량 증가, 스크랩가격 하락 및 비탄력적인 가격 등으로 롤마진 훼손이 없을 것"이라며 "철강가격 하락기에 특수강업체에 대한 프리미엄을 주는 것이 바람직하며 09년부터는 단조부문 진출로 중·장기 성장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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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하기자 m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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