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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3분기 기대 이하의 실적을 낸 세아베스틸의 목표가를 연이어 낮추고 있다.

하지만 4분기 이후 실적 개선 기대감은 남아있다는 평가다.

CJ투자증권은 9일 세아베스틸의 목표가를 3만원에서 2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동양종금증권도 이날 3만2000원에서 2만5600원으로,하나대투증권은 2만9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각각 목표가를 낮췄다.

정지윤 CJ투자증권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56.2% 감소한 51억원으로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며 "원재료인 철스크랩 강세에도 제품가격 인상이 한번에 그쳐 이익 부진이 예상됐지만 영업이익률이 1.8%에 머문 것은 다소 충격적"이라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다만 10월 가격 인상으로 4분기에는 정상적인 수익성 확보가 가능하고 설비 확충 효과가 내년부터 나타나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기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도 "내년부터 2011년까지 장기 성장이 기대되므로 3분기 실적 부진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날 세아베스틸은 1.96% 떨어진 1만7500원에 마감돼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