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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와 선박용 특수강 제조업체인 세아베스틸이 올해 말 완료되는 생산능력 증설 효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세아베스틸은 2004년부터 올해까지 총 3700억원을 들여 생산능력 증설을 추진했다.

김봉기ㆍ양은정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3일 세아베스틸에 대해 대규모 투자효과가 기대되는 2008년 이후를 주목하라며 목표주가를 2만8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올렸다.

김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837억원과 18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13%와 148%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국내 특수강 명목소비는 작년 1월부터 월평균 2.29%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세아베스틸이 국내 특수강 제품시장 점유율 53%로 강력한 시장지배력을 가진 데다 생산능력 증설 완료에 따라 내년부터 생산ㆍ판매량 증가 때 단위고정비가 감소해 마진이 상승하면 실적상 커다란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기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반제품을 포함한 총 판매량이 지난해 월평균 8만3000t에서 올해는 월별 최대치인 10만t에 이르고 있다"며 "중국 정부의 수출량 억제 정책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