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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KG케미칼 은 부천공장에서 열린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오는 2010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하고 세계적인 초우량 화학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곽재선 회장은 창립식에서 “안으로는 내실경영을 기초로 수익가치를 창출하고 밖으로는 친환경기술의 개발을 통해 세계적인 그린컴퍼니로 새롭게 도약하겠다”며 “고객ㆍ주주ㆍ임직원이 모두 만족하는 투명경영과 신기술 개발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KG케미칼 은 이날 사업다각화를 통한 재도약의 첫 단추로 유기고형비료공장(연산 6만톤), 액비공장(연산 1만톤), 첨단세라믹비드공장(연산 300톤) 등 3개 공장을 준공했다.
유기고형비료공장은 유기농업에 적합한 입상 혼합유박, 혼합유기질과 화학비료 및 유기질을 같이 함유한 제3종 복합비료를 생산한다. 액비공장은 고부가가치 제품인 액체비료를 생산하고 첨단세라믹비드공장은 고강도ㆍ내마모성ㆍ내화학성이 우수한 분쇄 및 분산용 소재를 생산한다.
이와 함께 KG케미칼 은 건설소재사업과 환경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콘크리트 타설시 시공성을 향상시키고 구조물의 수명을 연장시키며 변형을 방지하는 고성능 감수제인 ‘파워콘’을 국내 최초로 개발, 독점적인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연간 9만톤을 생산, 세계 최대 생산규모를 자랑하는 파워콘은 중동ㆍ동남아ㆍ중국 등 해외시장에서도 그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환경사업에서는 국내 수돗물 정수용 응집제의 50% 정도를 공급하고 있다.
KG케미칼 은 차세대 전략사업으로 전자재료사업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안산공장에서 생산되는 인쇄회로기판(PCB)의 원료인 포토솔더레지스트(PRS)는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KG케미칼 은 지난 54년 비료전문기업인 경기화학공업으로 창립, 용성인비ㆍ용과린ㆍ과석을 공급하기 시작해 74년 복합비료, 82년 황산가리, 83년에는 국내 최초로 작물별 전용비료를 개발해 식량증산에 기여해왔다.
비료수요 감소에 따른 자금악화로 93년 3월부터 법정관리를 받다가 지난해 8월 현 대표이사인 곽 회장이 인수해 같은 해 9월1일 KG케미칼 로 다시 태어났다.
곽 회장이 취임한 후 KG케미칼 은 6개월 만에 관리종목을 탈피하고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할 만큼 빠른 속도로 정상화돼 생명농업ㆍ건설소재ㆍ환경ㆍ전자재료 등 4개의 사업분야와 7개의 자회사를 가진 종합화학기업으로 탈바꿈했다.
현재 비료사업은 부천ㆍ울산ㆍ서산ㆍ제주 등 4곳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으며 계열사 KG아스텍을 통한 철저한 품질관리로 최상의 제품을 농민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김현수기자 h sk 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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