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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성좋은 젬백스, 3년새 상장사 세곳 인수..먹튀 논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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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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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088 2014/05/23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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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백스(082270)&카엘이 3년새 상장사 세곳을 인수하며 남다른 먹성을 과시하고 있다. ‘젬백스로의 피인수=주가 급등’이라는 등식을 성립시키며 투자 전략 측면에서도 성공적인 결과를 낳고 있다. 그러나 단기 차익실현 후 매각에 나선 경우도 있어 먹튀 논란도 가시지 않고 있다.

22일 젬백스&카엘은 삼성제약(001360)에 120억원을 출자해 최대주주 김원규 대표로부터 지분 16.1%를 인수키로 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지분 인수와 동시에 자회사 젬백스테크놀러지를 통해 에이플러스라이프, 에이플러스에셋, 개인투자자 등과 함께 유상증자 형식으로 삼성제약에 162억원 규모의 자금을 수혈키로 했다.

김상재 젬백스&카엘 대표는 “현재 췌장암 백신인 GV1001의 생산이 글로벌제약사인 벨기에 론자(Lonza)사에서 이뤄지고 있으나, 국내 생산거점 구축을 상용화 준비의 일환으로 준비해 오고 있었다”며 “삼성제약은 현재 우수약품 제조 및 품질기준(KGMP) 인증이 완료된 제조시설이 있어, 이번 인수를 통해 국내 및 향후 아시아 시장에 GV1001을 공급하는데 있어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제약의 주가는 상한가로 치솟았고 젬백스 역시 장중 9% 넘게 뛰었다.

젬백스는 작년 3월 LCD 모듈업체인 H&H(현 젬백스테크놀러지(041590))를 인수하며 시장의 이목을 끈 바 있다. 당시 젬백스로의 피인수 소식이 전해지면서 H&H의 주가는 단기 초급등세를 연출했다.

그로부터 2년전에는 플라스틱 착색제 제조업체인 풍경정화(현 케이에스씨비(065940))를 인수했다. 당시 회사 측은 풍경정화 인수를 통해 자회사 한국줄기세포가 추진하는 신사업을 분리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젬백스는 2년여 뒤인 지난해 11월 케이에스씨비의 보유 지분 246만5600주를 185억원에 매각했으며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포함한 잔여지분인 199만주를 주당 8000원에 매각할 수 있는 옵션 계약도 함께 진행했다.

회사 측은 케이에스씨비의 경영권 매각으로 췌장암 백신 GV1001의 상용화를 위한 재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젬백스에 인수된 이후 2년 8개월 동안 케이에스씨비의 기업가치는 나아진 바 없고 젬백스만이 100억원 이상의 차익을 챙겨 ‘먹튀’에 불과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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