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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달러 강세…자산시장 여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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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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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76 2013/09/22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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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양적완화 축소 논란과 미국 금리의 빠른 오름세에도 불구하고 달러 인덱스가 강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달러 인덱스는 영국 파운드, 유로, 스위스 프랑, 스웨덴 코로나, 일본 엔, 캐나다 달러 등 선진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의 가치를 뜻한다. 이는 최근 무역수지가 개선되는 등 유럽의 경제지표 회복세가 미국보다 상대적으로 강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이 같은 추세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며, 오히려 앞으로 3~4년 동안 달러는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많은 경제 전문가들이 미국의 경기 회복이 속도를 더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쌍둥이 적자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달러 강세 전망에 힘을 실어준다. 사실 미국의 무역적자와 재정적자는 달러 인덱스가 2002년 110달러에서 하락하기 시작한 가장 큰 원인이었다. 그러나 무역수지의 경우 셰일가스 생산이 증가하며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미국의 에너지 수입액은 2년 전과 비교해 이미 40% 정도 감소했다. 미국 내 셰일가스 개발이 그만큼 활발하다는 증거다.

재정적자 또한 미국 정부의 예산 자동삭감 프로그램(Sequester)과 기업들의 이익증가에 의한 법인세 증가, 연초에 단행한 개인 증세의 영향에 따라 지속적인 감소가 예상된다.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2012년 미 국내총생산(GDP)의 7% 선이던 재정적자가 2015년 2.5%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의 금리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미 미국의 10년물 국채는 5월 말 이후 1.5%포인트 상승해 3%에 육박했다.

이 같은 전반적인 달러 강세에도 원화가치의 평가절하(환율 상승) 수준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로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GDP 성장률 또한 미국에 뒤지지 않을 전망이고 국내 금리는 미국의 추세와 비슷하게 움직일 가능성 높아 보인다.

예상되는 달러 강세는 상품시장 및 신흥 주식시장에 의미하는 바가 적지 않다. 통상 달러 강세 기간에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증시는 약세를 보여 왔다. 따라서 달러 강세장이 전개되면 신흥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긍정적이지 않을 것이다.하지만 한국의 경우는 앞서 언급한 대로 원화의 급격한 평가절하가 없을 것이다. 글로벌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 덕분에 국내 증시는 양호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마지막으로 금 원자재 등의 상품은 일반적으로 달러와 반대로 움직인다. 따라서 전반적인 달러 강세는 향후 상품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이재영 <국민은행 강남스타PB센터포트폴리오 전략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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