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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아이템으로 '농업'을 선택하는 20~30대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의 귀농에 온라인 쇼핑몰에서 농기계 판매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다.

12일 여의도 서울 마리나에서 개최된 'CJ 크리에이티브 포럼 3 - 농담(農談), 맛있는 농사 이야기'에 패널로 참석한 권영미 한국벤처농업대학 사무국장은 "2013년 귀농 혹은 귀촌을 한 30대 이하 가구는 5060가구로, 2010년 612 가구였던 것에 비해 8.3배나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2010~2013년 귀농·귀촌 가구수 증가율은 30대 이하가 60대 이상(12.6배)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농촌으로 돌아온 20~30대는 ‘농업’을 새로운 창업의 아이템으로 선택, 기발하고 창의적인 접근으로 대한민국 농업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재배 방식을 차별화하거나 마케팅과 유통 구조에 변화를 시도하고 사업간의 융합 등을 통해 생산부터 가공, 서비스를 아우르는 이른바 ‘농업의 6차 산업화’ 사업 모델을 시도하고 있다.

이같은 젊은 귀농인들의 증가세에 오프라인 매장이 아닌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농기계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옥션에서 농기계·농기구 판매는 올 들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약 3배 이상 신장했다. 지난해 50% 증가한 데 이어 증가폭이 더욱 확대된 것이다.

낫, 곡괭이 등 농기구부터 비닐 피복기와 스프링쿨러, 경작기 등 비교적 단가가 높고 크기가 큰 농기계까지 다양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으며 판매상품 수도 한해 동안 2배 이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