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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는 투기 자본일 뿐?'게시글 내용
하지만, 한국은 헤지펀드의 무풍지대에 가까운 상황이다. 투자자들의 헤지펀드에 대한 투자는 물론이거니와 헤지펀드 운용도 전무한 상황이다. 원인이 무엇일까? 힌트는 있다. “현재 헤지펀드에 대한 한국의 정책은 조선시대 쇄국정책을 방불케 한다.” 얼마전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한 헤지펀드 컨퍼런스에서 만난 헤지펀드 관계자의 말이다. 왜 그럴까? 가장 큰 요인은 헤지펀드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부정적인 인식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한국에서는 ‘헤지펀드’는 ‘투기세력’과 다르지 않다. 과거 일부 헤지펀드들이 1998년 IMF외환위기를 일으켰다는 인식이 저변에 깔려있기 까지 하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헤지펀드를 백안시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 헤지펀드 시장의 성장이라는 세계 금융시장의 흐름에서 우리나라도 자유로울 수 없는 까닭이다. 결론은 하나다. 우리도 헤지펀드시대에 대비해야 한다. 방법은 무엇일까? 지피지기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아니던가. 우선, 헤지펀드의 실체에 대해 정확히 알아야만 한다.
머니투데이는 앞으로 6회에 걸쳐 헤지펀드의 실체와 투자전략에 대해 실을 예정이다. 기고는 트레이시 피어슨 포사이스파트너스사의 대안투자 부문을 총괄임원이 맡았다. 포사이스파트너스는 영국계 펀드오브펀드 운용사로 12억 달러 규모의 자체 운용펀드와 20억 달러 규모의 위임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이 회사는 투자대상이 되는 펀드로 일반펀드와 헤지펀드를 포괄하고 있어 늘 헤지펀드시장을 주시하고 있다. 트레이시 피어슨씨의 원고의 번역과 감수는 김대근 포사이스파트너스 한국지사장이 맡아주었다.
[1] 왜 헤지펀드인가?
최근 들어 ‘투자’하면 간단한 적금부터 적립식 펀드를 통해 주식, 채권, 부동산 펀드와 상품 선물 거래까지 투자 상품이 다채로워지고 그 기회가 넓어지고 있다. 이러한 투자 포트폴리오는 투자의 목적과 기간, 투자자의 관심 분야 그리고 위험 감수 정도에 따라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결국 이러한 요건에 의해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한 후 결정 지을 사항은 ‘어떤 곳에 투자해야 하며 어떻게 투자 해야 하는지’가 중요한 관건이다.
요즘에는 헤지펀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 투자가들은 포트폴리오에 헤지펀드를 추가할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한가지 놀라운 사실은 헤지펀드의 역사가 1949년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1990년대 중반 헤지펀드는 큰 인기를 얻기 시작하여 1995년 그 규모는 1860억 달러에 이르렀고, 2005년 말에는 약 1조 100억 달러에 이르게 되었다. (헤지 펀드 리서치 Hedge Fund Research 자료 인용)
헤지펀드는 십여년 간의 급성장에도 불구하고 운용되고 있는 자산의 가치가 전통적인 자산 부류에 비해 아직 저평가되고 있다. 특히, 주식, 채권과 비교해볼 때 시장에서 기관이나 일반 투자가들의 근본적인 이해도와 지식이 부족한 형편이다. 2005년도 제이피모건 플레밍 자산 운용(JP Morgan Fleming Asset Management)사의 조사에 따르면, 연기금들이 투자자산의 4.8% 정도를 헤지펀드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규모는 점점 더 커지는 추세다.
그렇다면 정확하게 헤지펀드란 무엇인가? 가장 단순하게 설명하자면, 헤지펀드란 주식, 채권과 같은 전통적인 자산을 비전통적인 방식으로 운용하는 것이다. 주식의 불안정한 가격변동에 따르는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펀드매니저는 다양한 수단을 동원하여 시장의 중립상태를 만족시킨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헤지펀드는 전통적인 투자 수단과는 낮은 상관관계를 유지하면서도 변덕스런 시장에서도 수익을 거두게 된다.
하지만 헤지펀드 운용에 사용되는 통계적이고 전략적인 정보 도구들은 결코 단순하지 않다. 80%의 수익 결과는 펀드매니저의 역량에 의해 결정되고 20%만이 시장 상황에 따라 변화하게 된다. 따라서, 헤지펀드 매니저들은 고유의 방법론은 매우 비밀스럽기도 하다.
이러한 헤지펀드의 잘 공개되지 않는 속성을 보완하고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헤지펀드 매니저들은 보통 상당 부분 본인의 자산을 펀드에 투자한다. 이를 통해 펀드매니저가 단지 고객의 투자금만을 위해 운용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의 이익을 위해서도 운용함을 확인시켜준다. 따라서 통상적으로 펀드매니저들은 총 보수의 상당부분이 성과수당을 통해 지급받게 된다. 펀드의 성공이 바로 펀드매니저 본인의 성공과 연결되는 것이다. (2회에 계속)
◆기고자 : 트레이시 피어슨 포사이스 임원은?
포사이스파트너스사의 대안투자 부문을 총괄하고 있으며, 리서치 및 투자 팀의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 헤지펀드 리서치와 펀드 선택, 대안투자의 자산배당을 지휘하고 있으며, 대안투자 리서치 데이터 베이스의 개발을 감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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