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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반도체 '사상 최대 동맹'게시글 내용
삼성전자가 LG전자의 디지털TV 수신칩을 수탁생산(파운드리)한다. 또 글로벌 휴대폰 업체로 도약한 삼성, LG와 이동통신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이 중소 반도체 설계업체(팹리스)와 손잡고 지금까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온 스마트폰용 핵심칩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우리나라 얼굴 기업들이 힘을 합쳐 반도체와 시스템 산업을 동시에 키우는 거대한 행보를 시작했다.
삼성전자·LG전자·삼성전기·LG디스플레이·SK텔레콤·SK텔레시스·팬택·셀런 등 대형 반도체 수요 기업과 19개 팹리스 기업은 27일 서울교육문화회관 거문고홀에서 ‘시스템반도체 상생협력 양해각서(MOU) 조인식’에서 정부 ‘스타 시스템반도체(SoC) 개발 사업’ 프로젝트를 공동 진행하기로 선언했다.
이 자리에는 임채민 지경부 차관, 권오현 삼성전자 사장, 장기제 동부하이텍 부회장, 백우현 LG전자 사장, 오세현 SK텔레콤 C&I CIC 사장 등 대기업 대표와 엠텍비젼·실리콘마이터스·실리콘웍스·카이로넷·지씨티리서치 등의 중소기업 대표가 참석, 공동 개발 의지를 다졌다.
‘수요자’인 대형 기업과 ‘공급자’인 팹리스 기업이 제품 개발을 위해 힘을 합친 것은 우리나라 팹리스 산업 10여년 역사상 처음이다. 팹리스 산업에 새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특히 라이벌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반도체 생산과 개발을 각각 맡아 협력하기로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며, 우리나라 디지털TV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됐다.
대형시스템 및 부품 기업과 팹리스 기업은 1년 동안 약 410억원 규모의 민관 자금을 투입, 스마트폰용 전원제어관리칩·디지털 TV수신칩·차세대 감시용카메라 개방 플랫폼향 풀 HD칩·홈엔터테인먼트 디스플레이용 칩 등 7종의 시스템반도체를 개발, 공급할 계획이다.
시스템반도체 개발·제품화에 수요 기업과 팹리스 업체의 협력이 중요하며, 특히 단기간 내 상용화에는 이것이 필수적인만큼 양측은 제품 개발부터 구매까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갖기로 했다.
정부는 내년 스타 SoC 사업이 마무리되면 메모리 중심으로 성장해 온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불균형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는 이 사업에서 수요처인 대기업과 공급처인 중소 팹리스업체가 공동 마케팅을 펼쳐 2011년 매출 3110억원, 수출 1000억원, 설비투자 2616억원 등의 결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2015년에는 수입대체 1조8000억원에 수출 1조2000억원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임채민 지경부 1차관은 “오랜 기간 경쟁에 익숙했던 우리 반도체기업들이 협력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국내 시장은 물론이고 수요자들에게 큰 기대를 줄 것이다. 팹리스 기업이 세계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도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담당 사장은 “우리 세트업체가 쓰는 칩의 8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데 한순간에 모두 수입 대체를 하지 못하더라도 진정한 반도체 강국으로 가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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