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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일부터 한국이 독도주변의 해류 조사에 나서는 데 대해 일본이 맞불 작전을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일본은 일본이 주장하고 있는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한국측 측량선이 조사에 나설 경우 나포 등 강경 대응은 자제하는 반면, 일본 역시 해양 조사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독도 해역에서 모레부터 시작될 한국의 해류조사에 대해 일본측의 대응 방안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시카와 일본 해상보안청장은 어제 일본 기자클럽에서 일본이 주장하는 EEZ,즉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한국이 조사에 나서더라도 강경한 대응은 자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시카와 청장은 한국이 조사에 나서면 순시선을 출동시켜 확성기 등으로 조사 중지를 요청하겠다고 밝혀 나포 등 강경 대응은 하지 않을 방침임을 밝혔습니다.

특히 한국 정부 선박이 조사에 나설 경우 타국의 공적 선박에 대한 관할권은 미치지 않는 만큼 국제법과 일본 국내법에 따라 외교 루트와 현장에서 냉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일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한국이 조사를 강행할 경우 일본도 독도 해역에서 해양조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일본 정부가 한국의 해류조사견제를 위한 맞불 작전으로 이미 이같은 방침을 굳히고 한국 정부에 통보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이에따라 한국이 해류 조사를 강행할 경우 지난 4월 일본의 독도주변 해양조사를 둘러싸고 벌어진 긴장 국면이 재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