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pool

정보기술(IT)주가 다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IT 업황이 2·4분기를 바닥으로 호전될 것이란 분석과 하반기 계절 수요 증가로 실적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증시전문가들은 28일 주식시장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변동성 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IT주의 반등에 관심을 기울일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2·4분기까지의 실적부진 우려가 이미 주가에 반영된 데다 반도체 가격 안정과 환율 상승으로 향후 반등을 이끌 주도업종이기 때문이다.

IT주는 2·4분기까지 환율하락과 제품가격 하락에 따른 실적 하향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주요 IT주는 2·4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대세다.

최근 D램 가격 반등으로 D램부문 실적개선이 가시화되고 낸드플래시부문도 급격한 가격하락에 따른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 디스플레이부문도 가격 급락이 4·4분기 텔레비전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IT주의 전반적인 주가가 낮아진 점도 매력을 높이고 있다. 싸질 만큼 싸졌다는 의미다.

동양종금증권 김미연 연구원은 “S&P 500 기준으로 IT업종의 주가이익비율(PER)은 현재 17.4배 수준으로 이는 지난 97년 4월 이후 최저치 수준”이라고 말했다.

IT주 가운데 유망종목은 단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꼽힌다.

미래에셋증권 임홍빈 이사는 “하반기 IT주 실적은 계절 수요에 힘입어 호황수준은 아니지만 호조를 보일 전망”이라며 “실적 호전 강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3·4분기, 4·4분기 영업실적을 각각 1조7000억원, 1조9000억원으로 예상했다. 하이닉스는 4000억원, 4300억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