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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평당 분양가 ‘14만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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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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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40 2006/06/26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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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서울시장이 북측 당국의 공식 초청으로 26일 개성공단을 방문했다.

이날 이례적으로 북측 개성공단관리기관인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의 주동찬 총국장이 참석, 이명박 시장의 방문에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시장은 개성공단 현지에서 “개성공단은 남북교류의 성공적인 사례가 되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개성공단이 성공하도록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시장은 “개성공단은 경제적인 의미뿐 아니라 경제외적인 의미도 있다”며 “개성공단이 성공해야지 통일과 함께 민족이 하나되는 초석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시장은 신원에벤에셀과 문창기업, 태성하타 등 이미 개성공단에 들어와 고생하고 있는 15개 기업에 대해서도 격려의 말을 전달했다.

이 시장은 “현재 이곳에 가동중인 15개 기업은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며 “15개 기업의 성공여부가 앞으로 개성에 투자하려는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김동근 위원장은 이명박 시장과 시 간부 등 50여명의 방문을 환영했다.

김동근 위원장은 “2004년 4월 개소한 위원회가 처음에는 ‘동가식 서가식’ 생활을 했으나 이제는 많이 개선됐다”며 “2년이라는 짧은 기간이지만 시범단지 15개가 현재 가동되고 있고 본단지는 우선 9개 공장이 분양이 됐고 나머지 15곳은 올 연말까지 분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개성공단사업은 남측의 자본과 기술, 북측의 토지와 노동이 합쳐진 새로운 형태의 남북경협사업”이라며 “기초작업은 마무리됐고 앞으로 탄력을 받아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개성공단은 오는 2012년까지 3단계 작업을 완성하면 공단 800만평에 배후도시 1200만평인 총 2000만평의 규모로 개발된다. 3단계가 완료되면 2000여곳의 기업에 35만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현재 개성공단은 1단계 100만평 가운데 2만8000평을 개발중이고 평당 분양가는 14만9000원선이다.

이곳에는 남측 노동자 638명과 북측 노동자 7723명 등 모두 8361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북측 노동자는 지난해 월 67.4달러씩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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