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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의 급식 사고를 일으킨 CJ푸드시스템(14,450원 2,550 -15.0%) 측이 사고 원인을 학생들의 월드컵 축구 시청 탓으로 돌렸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노동당 현애자 의원실의 이모 보좌관은 23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보좌관에 따르면 민주노동당 현애자 의원이 이날 CJ푸드시스템의 인천물류센터를 돌아보고 나오며 버스에 오르기 전 이 회사의 A모 부장에게 “왜 같은 제품이 들어갔는데 유독 학교에서만 사고가 발생했냐”고 묻자, “학생들은 어리기 때문에 월드컵경기를 시청하느라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그랬을 것”이라고 대답했다는 것.

이 대화의 현장에는 이보좌관과 CJ푸드시스템의 A모 부장, 또 다른 직원 한 명이 자리를 같이 했다고 현애자 의원실은 전했다.

이에 대해 CJ 측은 “그런 의미로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현의원 측은 “CJ푸드시스템은 3년 전에도 불량식품을 납품해 학교급식 관리감독 책임자인 교육감, 교육장 등과 함께 민주노동당에 의해 검찰에 고발된 바 있다”며 “관리감독 책임자와 CJ푸드시스템 등 관련 업체 책임자를 고발하고, 제도 정비를 위한 입법 등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