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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핫 코너]남해화학 vs 동부한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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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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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23 2001/10/1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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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쌀농사에 필요한 비료를 가장 많이 공급하는 회사는 어디일까. 국내 비료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남해화학과 동부한농화학이 그 주인공. 비료시장의 급격한 성장세를 기대할 순 없지만 매년 꾸준하게 일정한 수요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안정적이라는 게 두 회사의 강점이다. 양사는 비료뿐 아니라 농약과 유화,그리고 생명공학사업까지 다양한 수익구조를 갖고 있다는 공통점도 갖고 있다. ◇어떤 차이점이 있나=남해화학은 명실공히 국내 최대의 비료업체로 복합비료 시장에서 4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전국적인 유통망을 갖고 있는 농협이 대주주(56%)로 있다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2위업체인 동부한농을 시장점유율에서 2배 이상 앞서고 있다. 매년 대북 비료 지원시 공급물량에서도 차이가 난다. 남해화학은 50%에서 많게는 70%, 동부한농화학은 30% 정도를 공급한다. 주식시장에서도 남해화학의 대주주가 공기업 성격의 농협이라는 사실을 안정성 측면에서 높이 쳐주고 있다. 반면 동부한농의 최대주주는 동부제강(46.84%) 동부건설(20%) 등으로 동부그룹 지분율이 75%에 달한다. 계열사인 동부전자에 9% 지분을 출자하기도 했다. 이런 점이 주식시장에선 그룹리스크로 인식되기도 한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동부전자 출자건은 현재 무수익자산으로 분류되고 있지만 앞으로 비메모리반도체 사업에서 수익이 나기 시작하면 호재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한농의 비료부문은 국내 최초로 비료사업을 시작한 영남화학이 전신으로 회사측은 "유통구조적 문제로 경쟁에서 남해화학에 밀리고 있지만 질적,서비스 측면이나 가격경쟁력에선 월등히 앞서고 있어 영업 일선에선 백전백승을 자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실 동부한농은 비료(20%)보다 농약사업 비중이 44%로 가장 높다. 올해 동부한농의 상반기 실적을 보면 매출 5313억과 영업이익 634억원으로 남해화학의 매출(3861억원)과 영업이익(304억원)을 상회하고 있는데 이는 대부분의 농약 출하가 장마철 전 상반기에 끝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동부한농은 95년 농약회사 한농을 합병하면서 농약사업을 시작했고 남해화학은 지난해 영일케미칼의 지분 60%를 인수하면서 농약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남해화학은 또 무공해의 미생물 농약을 개발 중인 바이오벤처 그린바이오텍과 업무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데 그린바이오텍의 지분참여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앞으로 전망은=남해화학은 일반인들에겐 농자재 회사로 인식되고 있지만 사실상 DNT,질산 등 정밀화학 부분에서 시장지배적인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초 바스프와 15년간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도 이러한 점을 반증하고 있는 것"이라며 "2005년까지 현재의 2배에 달하는 매출 1조2000억원을 달성하고 그 중 60%를 정밀화학과 바이오사업으로 가져간다는 것이 회사의 중장기적 비전"이라고 밝혔다. 동부한농은 "5년전부터 농업관련 생명공학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데 특히 완효성 비료와 유기질 혼합비료 등 기능강화 비료와 특정 병충해에 강한 종자연구 등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MoneyToday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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