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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상보)자체 개발한 LCD구동칩 LG디스플레이에 납품]
동부하이텍이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에 이어 독자적인 반도체 사업에 나섰다.
동부하이텍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첫 번째 제품인 액정화면(LCD)구동칩을 출시, LG디스플레이에 납품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로써 동부하이텍은 기존 위탁생산에 이어 독자제품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동부하이텍이 LG디스플레이에 납품한 LCD구동칩은 색상을 조정하는 소스드라이버 집적회로(IC) 2종으로 TV와 노트북 등 대형 LCD에 적용된다. 통상 3년 이상 걸리는 반도체 설계와 검사 기간을 1년 4개월 만에 마무리했다.
동부하이텍은 특히 경쟁사 동급보다 30% 이상 크기를 줄여 원가경쟁력을 높였으며, 제조공정도 경쟁사 동급대비 25% 이상 단축시킴으로써 납기일을 단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동부하이텍은 이들 제품 이외에 LCD구동칩 제품 10여 종을 추가했으며, 현재 국내외 LCD 제조사들과 제품 승인(퀄)을 진행 중이다.
동부하이텍은 그동안 국내외 반도체개발 전문기업(팹리스)들로부터 제품을 의뢰받아 생산을 대행하는 위탁생산 사업만을 진행했다. 하지만 동부하이텍은 위탁생산을 위한 설비 및 공정 투자가 미진해 수년간 적자를 내는 등 경영난을 겪고 있다.
동부하이텍은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반도체개발 전문기업인 토마토LSI와 에스이티아이에 지분을 투자해 간접적으로 반도체 개발을 추진하기도 했다. 하지만 에스이티아이와의 투자협상이 결렬되고, 자회사인 토마토LSI의 경영상황마저 악화되면서 동부하이텍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동부하이텍은 경영난을 극복하고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결국 독자적인 반도체 사업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동부하이텍이 위탁생산으로 인한 대규모 누적적자를 해소하고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독자적인 반도체 사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최근 불어 닥친 불황으로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독자 제품을 보유한 기업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동부하이텍의 전략이 성공할지 여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한편 동부하이텍은 박용인 전 디스플레이사업부 본부장(부사장)이 반도체부문 대표를 맡는다고 밝혔다.
박 신임 대표는 20년이 넘게 아날로그를 포함한 비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 설계 및 공정 개발 분야에 종사했으며, 2007년 동부하이텍에 합류해 디스플레이사업부를 만들었다. 오영완 동부하이텍 대표 겸 반도체부문 대표(사장)는 기존 동부하이텍 대표직을 유지한다.
강경래기자 bu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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