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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동부하이텍(대표 차동천 사장)은 700도℃의 불길에도 녹지 않는 스티로폼 원료를 개발해 국내 주요종합화학회사를 대상으로 공급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스티로폼은 유리에 비해 단열 성능과 내수성, 가공성이 뛰어나 건축 단열재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불길에 쉽게 타는 위험성 때문에 사용에 제약이 있었다.

회사측은 자첵 개발한 단열재 원료 '에스폴(S-pol)'로 만든 스티로폼 패널은 전기히터로 5분간 가열해 700℃로 온도가 오를 때까지도 제품의 변형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에스폴'은 또 화재시 인체에 치명적인 유독가스를 최소 9분 동안 발생시키지 않아 건설교통부가 인증하는 난연 3급 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에스폴'은 스티로폼에 난연(難燃) 소재를 코팅해 단열재를 만드는 기존 방식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해 스티로폼 생산 초기부터 난연 소재를 넣는 중합법을 사용했다.

회사 관계자는 "생산 초기부터 난연 소재를 배합해 코팅, 건조 등 단계별 제조 공정을 대폭 줄였다"며 "생산성이 5배 이상 향상됐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올해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난연 스티로폼 패널 시장에서 50% 이상을 점유해 약 400억원 대의 매출을 거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부하이텍은 내년에 생산라인을 증설해 연 4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2010년에는 70% 이상의 시장 점유율과 약 1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방침이다.

강기택기자 ace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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