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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영향 최소화위해 28만주 장외매각키로"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동부정밀화학이 동부하이텍과 상호출자 해소를 위해 동부하이텍 지분을 모두 장외시장에서 블록세일 형태로 처분키로 했다. 시장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상호출자 해소물량 문제로 주가 부진이 이어지던 동부하이텍(000990)에 대한 투자심리도 상당부분 회복될 전망이다.

24일 동부정밀 관계자는 "상호 출자 금지 요건을 충족시키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동부정밀화학이 보유한 동부하이텍 주식 28만7011주를 장중에 처분하지 않고, 이달내에 시간외 매매 또는 장외에서 블록 세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부하이텍은 지난 5월 동부한농과 동부일렉트로닉스의 합병법인이다. 합병으로 인해 동부하이텍은 동부정밀 주식 86만3000주를, 동부정밀은 동부하이텍 주식 29만7011주를 서로 보유하게 됐다.

합병 등의 이유로 두 회사가 서로의 주식을 보유한 경우 보유 시점부터 6개월 이내에 한 회사의 지분을 처분해 상호 출자에서 벗어나야 한다.

상호출자를 해소하기 위해 동부정밀(012030)화학은 이미 1만주를 장내에서 매각했지만, 나머지 동부하이텍 보유지분 28만7011주 전량은 시장의 영향을 주지않는 장외시장에서 블록세일 형태로 일괄 매각키로 결정한 것.

같은 이유로 동부화재도 지난 2일과 4일 보유하고 있던 동부하이텍 지분 76만1694주를 모두 처분했고, 동부캐피탈도 1일 5024주를 매각했다.

시장 관계자는 "상호출자 해소를 위해 남아있던 동부정밀의 지분 28만주가 모두 장외에서 매각키로 결정됐다는 점에서 동부하이텍과 관련한 시장의 물량 부담은 다소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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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찬 (ahn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