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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 "동부한농에 비해 펀더멘털 근본적 변화 가능성"]
동부한농과 동부일렉트로닉스의 합병으로 신설되는 동부하이텍의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시사됐다. 동부일렉의 부실이나 열위한 사업경쟁력 때문이다.
한국기업평가는 1일 "합병법인의 펀더멘털이 현재의 동부한농에 비해 근본적으로 변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며 "최종 합병기일인 5월 1일을 전후해 동부하이텍의 신용등급을 공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기평은 "동부한농과 동부일렉은 그룹의 전략적 선택과 이를 통한 양사간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주된 합병배경으로 제시하고 있다"며 "그러나 신용평가의 관점에서는 동부한농의 안정적인 영업성과와 재무구조에도 불구하고 동부일렉의 열위한 사업경쟁력 및 재무부담이 합병법인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보다 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 신용등급은 동부한농이 BBB0, 동부일렉이 BB0로 세단계 차이로 한기평을 비롯한 신용평가사들은 동부한농의 신용등급을 `부정적관찰`, 동부일렉의 신용등급을 `긍정적 관찰` 대상에 올려놓고 있다.
이에 따라 동부하이텍의 신용등급은 투자적격등급인 BBB- 또는 투기등급인 BB+ 이하로 매겨질 갈림길에 놓여 있었다.
그러나 한기평은 동부하이텍의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으로 떨어질 가능성을 더 높게 시사했다. 동부하이텍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이 동부한농에 비해 동부일렉이 더 클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특히 동부하이텍의 펀더멘털에 동부한농과 `근본적인` 차이를 보일 것으로 지적한 것은 사실상 투자적격 등급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만약 동부하이텍의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으로 결정될 경우, 향후 회사채 시장은 물론 대출시장에서의 조달금리 큰 폭 상승은 불가피할 뿐만 아니라 자금조달 자체에도 상당한 어려움이 따르게 된다.
한기평은 또 동부그룹이 4월 한달동안 진행될 채권자 이의신청 기간동안 상당한 진통을 겪어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 합병 이후 동부한농의 채권자들이 신용등급 하락으로 큰 손실을 부담하게 될 처지여서 사채권자 집회를 통한 대규모 이의신청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상법상 사채권자 집회 결의와 법원의 인가를 통해 합병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고 이 경우 회사는 그 채권자에 대하여 변제 또는 상당한 담보를 제공하거나 이를 목적으로 하여 상당한 재산을 신탁회사에 신탁하여야 한다
한기평은 다만 "회사 역시 이러한 내용을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고, 합병 추진에 대한 동부그룹의 의지 등을 감안하면 사채권자 이의신청 절차가 합병의 걸림돌로 작용하기는 힘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편 동부하이텍이 투기등급으로 떨어질 경우 동부정밀 역시 투기등급으로 전락이 불가피해 보인다. 현재는 동부한농과 같은 BBB등급이지만 동부한농과의 관련성을 감안할 때 신용등급 동반 하락을 피하기 어렵다. 동부정밀의 신용등급 역시 현재 `부정적관찰`대상에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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