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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대희기자] 유니온(000910)이 최근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초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연일 가파른 행진을 이어가는 추세다.

3일 오전 10시43분 현재 유니온은 전일보다 5.14% 오른 3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초반 상한가 직전까지 오르며 장중 한 때 3만8050원까지 올랐으나 차익매물이 나오며 상승탄력이 다소 둔화됐다.

지난 한달간 수익률은 70%를 훌쩍 넘는다. 지난달 8일 1만9000원(종가기준)이었던 주가는 전일 종가 기준으로 3만3100원까지 올라 이 기간 상승률이 74.2%에 달한다. 이에 증권선물거래소도 최근 주가급등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뚜렷한 상승 원인이 보이지는 않는다. 지난 회계연도 실적 증가세가 좋기는 하지만 이것이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고 보기엔 최근 상승세가 너무 가파르다.

이와 관련, 시장에서는 이 회사 자산가치에 주목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장하성 펀드`와 같이 자산 재평가를 바라는 투자자들의 투자 기대감이 맞물려 주가를 부양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사업보고서 기준 유니온의 순자산가치는 765억원이다. 총 주식수가 142만2290주임을 감안하면 주당순자산가치는 약 53787원. 전일 종가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61배로 저평가 상태다. 장하성펀드가 지분을 취득한 대한화섬의 PBR 0.59배(전일 종가기준)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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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