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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발 위기는 국내 주식형 펀드에도 먹구름을 드리웠다. 국내 주식형 펀드는 이번주에도 뒷걸음질 치며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23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국내 주식형 펀드는 -0.95%의 수익률을 거뒀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6개월 내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하자 글로벌 투자자는 위험자산인 주식을 회피했다. 또 중국발 금융위기가 나타날 수 있다는 두려움도 외국인의 매도세를 강화했다. 이에 따라 대형주 중심 매도가 나타나며 K200 인덱스 펀드가 0.99% 하락했다. 반면 중소형주 펀드는 코스닥의 분투 속에 0.02% 내리는 데 그쳤다.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50%, -0.0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인 공모주하이일드펀드와 시장중립펀드가 각각 0.03% 하락했다. 채권알파펀드는 변동없는 모습을 보였다.

개별펀드에서는 중소형주와 운수장비에 투자하는 펀드가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그룹에 투자하는 ‘대신GIANT현대차그룹상장지수형[주식]’ 펀드가 한 주간 1.19% 상승했다. 또 중소형주 펀드인 ‘KB중소형주포커스 자 A Class’도 1%대의 수익률을 보였다.

중국 경기에 영향을 크게 받는 경기민감주가 크게 하락하며 화학, 에너지 업종 펀드가 체면을 구겼다. ‘삼성KODEX에너지화학상장지수[주식]’펀드가 -3.22%의 수익률로 성과 최하위를 차지했다. 또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재간접)종류A’ 펀드와 ‘한국투자두배로1(주식-재간접파생)(A)’ 펀드의 성과가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반면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일어나며 국내 채권형 펀드는 한 주간 0.06% 상승했다. 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킨 점도 호재였다.

특히 중기채권펀드가 0.08%의 수익률로 가장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일반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가 각각 0.0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초단기채권펀드 또한 0.05% 상승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국내 주식형 펀드와 마찬가지로 하락세를 보였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지난 한 주간 1.51% 하락했다. 특히 중국 경기 둔화와 우크라이나발 갈등에 대한 우려로 안전자산 엔화가 강세를 타며 일본 주식펀드가 2% 이상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주식펀드 역시 한 주간 2.71% 내렸다. 하이신 철강그룹이 만기가 도래한 부채를 갚는 데 실패하며 연쇄 디폴트 우려를 키웠다.

반면 북미주식펀드는 0.06% 상승했다. 지난주 초만해도 미국 증시는 우크라이나 우려와 중국 경기 둔화 가능성으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18일 미국의 산업생산지표가 시장전망치를 상회하며 하락분을 상쇄했다.

또 러시아주식펀드는 지난주 3.08% 올랐다. 푸틴 대통령이 크림반도 외에 다른 우크라이나 지역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하자 안심한 투자자들이 저가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지난 주 가장 크게 상승한 펀드 역시 러시아 주식에 투자하는 ‘미래에셋러시아업종대표자 1(주식)종류A’펀드(4.65%)로 나타났다. 반면 일본 주식에 투자하는 ‘한화재팬코아1[주식]종류A’펀드는 한주간 5.48% 하락했다.

섹터별로는 헬스케어 섹터만 0.23% 올랐고 기초소재섹터나 멀티섹터, 소비재섹터, 에너지섹터, 금융섹터 모두 하락했다.

해외주식혼합형 펀드와 해외채권혼합형 펀드는 각각 0.10%, 0.14% 하락했다. 해외부동산형 펀드 또한 -0.49%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커머더티형 펀드도 0.27% 하락했다. 해외채권형 펀드(0.14%)를 제외하고 모두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