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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자산운용이 중국 국영기업과 합작 자산운용사를 설립키로 했다. 중국 본토에 합작회사를 설립한 국내 자산운용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이어 한화자산운용이 두 번째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은 최근 중국 톈진 국영기업인 하이타이그룹과 합작 운용회사를 설립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이와 함께 금융감독원에서 지난주 하이타이그룹과 중국 현지에 합작회사를 설립하겠다고 구두 보고했다. 하이타이그룹은 부동산, 전기·전자(IT), 대출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는 중국 국영기업으로 합작 운용사 설립으로 자산운용업에 진출하게 된다.

한화자산운용은 중국 현지 투자자들에게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두 나라 금융당국의 인허가와 양측의 사업계획 확정 절차를 고려하면 합작회사가 출범하기까지는 최소 1년 반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양측이 이달 초 태스크포스(TF)를 꾸려 현재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논의하고 있다”며 “중국내 성장이 가장 빠른 지역중 하나인 톈진에 운용사를 설립, 중국 시장 전문성을 높이고 국내 법인과의 시너지 효과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