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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2일 한진해운의 현주가가 터미널 가치와 보유선박 가치 등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했다. 이에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컨테이너 업황의 하락 리스크를 반영해 3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양지환 애널리스트는 "한진해운의 현 주가수준은 선박 및 터미널 가치 등을 전혀 반영하지 못했다"며 "경기 및 컨테이너업황의 하락 리스크만을 과도하게 반영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그는 "한진해운이 보유 중인 53척의 선박에 대한 가치는 최소 3조1000억원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한진해운은 전세계적으로 11개의 컨테이너 전용 터미널을 보유 중에 있다.

양애널리스트는 "전세계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능력이 선사들의 선박 공급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 따라서 향후에는 컨테이너 전용터미널을 보유한 업체들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망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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