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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개발에 '표정관리'중인 기업들게시글 내용
[머니투데이 홍기삼 기자][오리온, 크라운-해태제과, 국제상사, 아모레퍼시픽 등 자산가치 급등]
용산 역세권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개발지역 인근인 용산구에 본사를 둔 기업들도 자산가치 급증으로 덩달아 들뜨고 있다.
서울 용산구 문배동에 약 3000평의 본사와 공장을 두고 있는 오리온은 장기적으로 부지개발 계획을 검토중이다. 부동산업계는 오리온이 문배동 부지를 주상복합 아파트나 기타 상업시설로 개발할 경우 2008년부터 2011년까지 3년간 약 1854억원(용적율 750%, 평당 분양가 2000만원 가정시)의 개발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 부지의 장부가가 143억원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천문학적인 개발이익이라는 평가다. 오리온이 주력사업인 제과사업에서 연간 창출되는 영업이익은 300억원에서 350억원 정도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오리온 주가도 최근 급등해 신고가를 창출했다.
용산구 남영동에 위치한 크라운-해태제과는 본사를 매각하려던 방침을 최근 철회했다. 매각으로 얻는 이익보다 장기적으로 용산 역세권 개발 계획으로 회사의 자산가치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아예 강남에 있던 크라운제과 본사가 해태제과로 옮겨오기도 했다.
LS그룹계열사인 E1에 인수된 국제상사는 내년부터 용산사옥을 리모델링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장부가 757억원(토지 504억원+건물 253억원)인 이 빌딩은 용산 개발 계획으로 인해 최근 6000억원에서 1조원까지 자산가치가 늘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밖에 지난해 말 기준 토지 장부가가 2497억원, 건물이 1241억원에 달하는 아모레퍼시픽의 용산 본사도 개발 계획에 따라 자산가치 상승이 예상된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용산 역세권 개발계획 영향권 안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개발 수혜를 간접적으로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본사 차원에서 아직 특별한 계획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용산 역세권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은 신도시 3개를 만들 수 있는 28조원의 사업비가 소요되고 국내에서 가장 높은 152층 빌딩이 건설되는 등 서울의 스카이라인을 획기적으로 바꿔 놓을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다. 삼성컨소시엄은 이달 중 사업 추진을 위한 SPC 구성을 마무리한 뒤 늦어도 2010년 경 사업에 착공할 계획이다.
홍기삼기자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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