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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설날 정상영업한 홈에버 사연게시글 내용
◇유통가 “홈에버, 쉽지 않을 것”=
◇여전히 발목 잡는 유동성 논란=
[이랜드, ‘유통영토 확장’ 경착륙하나?…매출 하락 조짐] 지난해 한국까르푸(현 홈에버)를 전격 인수해 유통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이랜드그룹의 유통영토 확장에 빨간불이 켜졌다. 머니투데이가 입수한 '홈에버 일매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홈에버 32개 점포가 기록한 매출이 1579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매출인 1813억원에 비해 12.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목표 매출인 1994억원에도 미치지 못해 달성율이 79.2%에 그쳤다. 구 까르푸의 대표적인 점포인 분당 야탑점의 경우 지난해 1월 매출보다 무려 22.2%가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점포 리뉴얼 오픈으로 인한 이른바 '개점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홈에버의 최근 매출은 기대에 크게 못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이로 인해 홈에버 측은 올해 매출 목표치인 3조5000억원을 최근 하향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이랜드그룹 경영진에 비상이 걸렸다. 홈에버는 미달된 목표 매출을 따라잡기 위해 유통업계에서는 극히 이례적으로 설날 당일 영업을 강행했다. 홈에버는 설날인 지난 18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전 점포에서 사실상 정상영업을 했다. 홈플러스의 일부 점포를 제외하면 설 당일에 영업한 대형 유통업체는 거의 없었다. 홈에버의 한 관계자는 “사측이 강도높게 매출을 독려하다 보니 일부 홈에버 직원들이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세계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의 유통업체들은 할인점 후발주자라고 할 수 있는 홈에버가 아직 연착륙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시각이다. 유통업체들이 한결같이 제기하는 문제는 할인점 운영 경험이 거의 없는 이랜드그룹이 32개 점포를 효율적으로 경영하는 게 쉽지 않다는 점. 주로 아울렛 등을 통해 입점업체들의 임대수수료만을 받아 관리하던 이랜드그룹이 제품을 직접 매입하고 마케팅을 통해 고객들에게 판매하는 시스템인 할인점의 노하우를 아직 제대로 습득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신세계 이마트의 한 바이어는 “홈에버의 패션 브랜드가 다양하기는 한데, 서로 비슷한 느낌의 옷이 너무 많고 이월 재고도 많더라”며 “생활용품, 가공식품 등 공산품의 가격이 전체적으로 좀 비싸고 품질은 그만큼 낮아 고객 만족도가 떨어지는 편”이라고 밝혔다. 롯데마트의 한 바이어는 “할인점의 기본은 신선 식품인데 이 부분이 약해 매출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옛 까르푸의 대표적인 점포였던 분당 홈에버(구 야탑점)의 경우 까르푸 시절보다도 오히려 매출이 꺾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바이어는 “할인점은 무엇보다 다양한 상품 구색이 기본인데 홈에버는 이 부분이 많이 약한 편”이라며 “건강식품, 잡곡, 쌀 등 기본적인 상품에서도 고객의 선택 폭이 좁은 편”이라고 진단했다. 까르푸를 인수하면서 제기된 유동성 논란도 여전히 이랜드그룹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지난해 한국까르푸 인수당시 이랜드의 부채규모는 한국까르푸 매장을 담보로 한 8000억원의 은행대출(국민 우리은행)과 이랜드의 신용에 근거한 후순위채 3400여억 원 등 총 1조원이 넘는 규모였다. 연간 금융비용만 650억원을 충당해야 하기 때문에 이랜드그룹은 까르푸 인수이후 끊임없이 자금난에 시달리는 것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이랜드그룹이 뉴코아 강남점의 매각을 시도하면서 이같은 논란은 다시 본격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랜드 측은 강남점 매각이 유동성과 전혀 무관하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금융권 등에서는 이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다. [머니투데이 홍기삼기자]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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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매출액 | 2,143억 | 자본총계 | 859억 | 자산총계 | 12,341 | 부채총계 | 11,482억 |
누적영업이익 | 357억 | 누적순이익 | -59억 | 유동부채 | 7,036억 | 고정부채 | 4,445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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