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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전망 빗나갔나… 마이크론 ‘깜짝 실적’에 하이닉스·삼전 급등게시글 내용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6~8월(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해 ‘반도체 겨울론’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마이크론은 실적 발표가 경쟁사보다 빨라 ‘실적 풍향계’로 불린다. 이 영향으로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매도 보고서에 급락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동반 급등에 성공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4.02% 오른 6만47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4% 이상 오른 것은 지난 5월 7일(4.77%) 이후 처음이다. SK하이닉스도 전 거래일보다 9.44% 급등하며 18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5일(현지시간) 발표된 마이크론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돈 영향이다. 마이크론은 6~8월 매출이 77억5000만 달러(약 10조3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 급증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 76억6000만 달러를 웃돈 수치다. 영업이익은 17억5000만 달러로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역시 시장 전망치 16억1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성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실적에서 드러났다. 마이크론은 올해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로 수백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히면서 내년 매출에서 HBM 비중이 20% 수준으로 높아질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 등이 제기한 HBM 공급 과잉 우려를 일축한 것이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1분기(9~11월)에 기록적인 매출을 달성하는 것은 물론 수익성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이크론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14%대 폭등하는 것을 본 투자자들은 한국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을 사들였다. 모건스탠리가 지난 15일 ‘겨울이 닥친다(Winter looms)’ 보고서로 두 회사에 대한 매도 의견을 내는 등 업황을 부정적으로 평가했지만 마이크론의 ‘깜짝 실적’이 이런 우려를 불식시킨 것이다.
삼성전자는 국내 기관투자가가 3000억원어치 넘게 사들였다. SK하이닉스는 외국인 투자자가 4800억원을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이날 HBM3E 12단 신제품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밝히면서 주가 상승에 탄력이 붙었다.
국내 증시는 반도체주는 물론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포함되지 못한 하나금융지주(5.55%)와 KB금융(3.97%) 등 금융주도 강세를 보였다. 나중에 밸류업 지수에 포함될 가능성이 커 지금이 투자 적기라는 분석이 나오면서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금융주들이 (밸류업 지수) 편입을 위해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주주환원 의지를 경쟁적으로 드러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거래소는 밸류업 지수 선정 기준과 구성 종목이 부적절하다는 시장 혹평이 이어지자 내년 6월로 예정됐던 종목 변경을 올해 안으로 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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