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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페인트(대표 김장연)는 18일 자체 개발한 '케이블용 난연도료'가 전기 부분 외부공인시험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의 '한전 배전기자재 구매규격'의 전 항목 시험에 합격함으로써 그 품질을 인정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합격한 '케이블용 난연도료'는 전선케이블에 도장돼 화재 발생시 강력한 방화성능을 발휘, 화재의 확산을 방지하는 특수 기능성도료다. 이 도료가 도장된 전력선에 불이 붙으면 도막이 급속 팽창해 두꺼운 단열층이 형성돼 불꽃이나 열이 전력선에 접촉되는 것을 차단하는 동시에 가연성 물질의 연소를 방지하는 발포성 난연도료이다. 이 제품은 기존의 게이블을 교체할 필요가 없이 난연화시킬 수 있으며, 현재 유통중인 난연화된 케이블(케이블 자체를 난연화시킴)중 가장 우수한 MI케이블보다 난연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그 용도가 전력선, 전화, 통신 등에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이번 한전 배전기자재 구매규격 합격은 단순한 기술개발이 아닌 실용화단계에 성공한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향후 연간 1500억원 이상 신장될 이 시장에서 삼화페인트가 우위를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며, 삼화페인트의 매출액 증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2월 여의도 공동구 화재 이후 국가 통신 전력 등 기간 망 보호를 위한 지하 공동구의 케이블 난연화 사업을 위한 법적,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하고 있다. ⓒMoneyToday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