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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간 치킨게임의 시대, 한국은 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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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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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7 2013/04/1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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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나 태양광 등에서 공급과잉과 경기침체에 따른 기업간 생존전쟁을 언론에서 묘사하길 기업간 치킨게임이라 했으니 치킨게임이 뭔지는 누구나 알고 있을 겁니다.

 

21세기 자본주의사회는 사실상 기업간 치킨게임을 넘어 국가간 치킨게임이 벌어지고 있는 양상입니다.

이의 원인은 역시 자본주의 산업사회의 공급과잉이 원초적으로 작용하고 있고 이러한 공급과잉은 또한 경기침체를 초래합니다.

 

달리는 자전거가 멈추면 자빠지는 것처럼 성장하지 못하면 퇴보 내지 자빠지는 자본주의 원리상 경기팽창이 지속되어야만 하는데  팽창을 위해선 신시장이 필요한데 중국이 낙후했을 때 자본주의선진기업의 밥이었던 시대가 끝나면서 큰 신시장을 개척할 곳이 사라지고,

그 와중에 설비투자/확장은 계속되어 제조업 대부분의 분야가 세계적으로 공급이 실수요를 초과하는 상태죠.

 

전에는 극히 부분적인 업종에서 기업간 치킨게임이 벌어졌지만 이제는 제조업 대부분의 산업에서 늘 치킨게임을 벌이고 있고,

그러다보니 이제는 국익을 위해, 국민경제를 살리기 위해 국가가 주도적으로 치킨게임에 나서야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미국이나 중국, 독일 등은 국제사회에서의 영향력, 깡패같은 주도권을 이용해 약소국에 병주고 약주고 하면서 자국의 이익을 도모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나라들은 정부 주도 하에 경쟁국가를 막말로 죽이는 쪽으로 경제정책을 시행하여 치킨게임을 벌이고 있습니다.

정부정책이라고 해봤자 관세, 규제 등의 보호주의무역수단과 최근 이슈가 되는 양적 완환, 즉 환율이죠.

 

(타이핑하다보니 개념적이고 고리타분한 내용이 길어질 거 같아 그냥 막말로 짧게 씁니다.)

 

치킨게임의 선봉에 선게 지금 일본이죠.

그러다보니 반작용으로 한국기업들, 한국경제가 아작입니다.

일본이 우선 치킨게임의 승자입니다.

 

헌데 거슬러 올라가면 2009년에 우리나라가 이명박정부가 선제조치 운운하면서 돈 마구 마구 찍어내어 양적완화를 무식하게 했고 덕분에 우리 수출기업들은 한 마디로 아무 것도 안하고 갑자기 떼돈이 굴러오게 되었습니다.

 

그때 기업들도 R&D 등 경쟁력 강화에 더욱 노력해야 했는데 돈놀이하거나 M&A 같은 거에만 욕심부려서 STX그룹, 웅진그룹이 저 꼴이 되었고 수년간 천운을 만나 승승장구했던 현대기아차가 천운의 시기가 끝나니 다시 예전모습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때 정부는 양적 완화를 하면서 천문학적인 돈을 강바닥에 퍼부었고, 일부 건설사가 어디 퍼붓는 지 알고 잘 줏어갔죠.

최근 신문보니 건설업이 극도로 안좋은 데도 강바닥에 퍼부은 돈다발 줏어서 벼락맞듯 사세를 크게 확장한 건설사가 있다지요.

 

결과적으로 엄청난 국력을 들인 이명박정부의 대규모 양적완화정책은 일부 기업에게만 혜택이 돌아갔고, 한국경제의 미래에 기여한 바는 없고,

앞으로 두고 두고 부담으로만 작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아뭏든 지금 일본이 무제한 양적 완화로 치킨게임을 펼치고 있어서 경쟁관계인 한국경제가 피해를 보고 있고,

이런 와중에 우리나라는 북한과도 치킨게임을 해야 하니 참 어려운 상황입니다.

 

국제투기세력은 한국과 북한의 치킨게임을 투전판의 싸움닭 취급하면서 돈노리를 즐기고 있습니다.

G2는 양국관계를 걱정하는 듯 하면서 닭싸움에서 이익을 취할 궁리에 몰두중인데...

 

이런 문제를 길게 얘기할 필요없고 투자자 입장에서 이러한 상황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느냐가 중요한데...

 

국가간 치킨게임이 벌어지는 시대에 현 상황에 우리 정부가 현명한 정책을 조속히 적절하게 취하지 않으면 수많은 굴뚝주, 대기업들(중소기업도 크게 다르지 않을테고)이 신음할테니 한국증시의 대세상승은 거의 불가능하지요.

아직까지 기대할 만한 정부정책방향은 보이지 않으므로 현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이 많다고 봐야 하고...

따라서 열거하자면 조선, 건설, 철강, 자동차, 화학 등등등...최근 폭탄맞은 자리가 저점확인되었다고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주가는 등락을 거듭하니 반등을 따먹을 수 있다면 따먹어야 하지만 아직 중장기관점에서 매수보유는 아니지요.

 

오늘 장세에서는 대형주가 좋았고 많은 중소형주가 폭탄 맞았지만 금년의 스톡패션은 중소형주인게 불변입니다.

대기업들은 지난 5년여간 이명박정부의 대기업 프렌들리, 굴뚝프렌들리로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으니 잠깐 어렵다고 또 대기업 프렌들리해줘 하면 안되겠지요.

 

대형주에서 투자할 만한 기업군을 찾는다면 단순하게 표현해서 삼성전자와 친지관계에 있거나 사업상 관련이 있는 기업이 이 시대의 산업패션이나 리스크관리상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LG전자가 부침이 심하고 불안정하지만 LG디스플레이도 있으니 LG전자계열도 어느 정도 껴줘야 하나요?

SK하이닉스도 금년 한 해는 안정성을 보일 거 같으니 껴줘야 하고...

 

그렇게 보면 삼성전자, 엘지전자, 현대전자(sk하이닉스 옛이름)...전자의 시대...연초엔가 대통령께서 전자공학을 전공하셨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했는데 상황이 그렇게 전개되고 있군요.

 

대기업류는 저 정도이고, 그 외에는 스톡패션인 중소형주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는게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급반등, 폭락 등이 교차하며 오늘 장도 요란해서 피곤한 지라 생각나는 대로 타이핑한 글이 두서가 없을 듯 하니...양해 바랍니다.

 

즐거운 주말 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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