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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돈빼서 중국· 일본으로… '샌드위치 코스피'게시글 내용
[머니투데이 임지수기자][하룻새 4900억 순매도 작년 6월이후 최대 규모]
외국인의 한국주식 매도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뱅가드의 벤치마크 변경에 따른 지속적인 매물출회 속에 원화강세에 따른 기업들의 실적둔화 우려, 애플 쇼크에 따른 IT(정보기술)주에 대한 불안감이 더해지면서 당분간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25일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들은 490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 순매도는 지난해 6월25일 4982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한 후 최대규모다. 외국인의 매도공세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79포인트(0.91%) 하락한 1946.69로 마감, 지난달 4일(1935.18) 이후 최저치로 후퇴했다.
◇'원고(高)' 피해 가시화, 실적 우려에 '전차' 매도=전문가들은 이날 외국인들의 대규모 순매도 배경으로 원화강세를 꼽았다. 그동안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실제 원화강세 피해를 크게 우려하지 않던 투자자들이 전날 현대자동차와 이날 삼성전자 실적에서 환율이 미치는 영향력을 확인한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기아차는 이날 실적을 발표하며 환율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3600억원, 1917억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현대차 역시 환율로 200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 타격을 받았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실적에서 보듯 환율이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확인됐다"며 "원화절상 속도가 빠른 데다 추가로 원화강세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는 국내 수출주의 실적전망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 환율하락에 따른 실적부담이 주가에 반영되는 과정이 이어지면서 외국인 매물도 추가로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집중된 업종은 수출비중이 큰 전기전자, 자동차였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를 1507억원어치 순매도, 가장 많이 내다팔았고 현대차(1007억원)와 기아차(569억원)가 나란히 뒤를 이었다.
이 여파로 기아차 주가는 2550원(4.88%) 급락한 4만9750원으로 마감, 5만원선이 무너지며 52주최저가를 기록했고 삼성전자와 현대차도 2~3% 이상 하락했다.
◇밸류에이션·모멘텀 없는 '샌드위치' 신세=세계적인 ETF(상장지수펀드) 운용사 뱅가드의 벤치마크 변경에 따른 한국주식 비중 축소도 외국인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지난주부터 시작된 뱅가드의 비중축소는 오는 7월3일까지 진행되며 한 주간 평균 3600억원의 매물이 흘러나온다. 애플의 어닝쇼크 역시 국내 IT업종 전반에 대한 불안감이 가중됐다는 점에서 외국인 매매에는 부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한국시장이 아시아 주변 국가들에 비해 외국인들의 매수세를 자극할 모멘텀이 없는 만큼 외국인들이 단기간에 적극적인 매수세로 돌아서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장은 "현재 한국은 밸류에이션 매력이 돋보이는 중국과 엔화절하로 수출주 상승 등 모멘텀이 기대되는 일본증시 사이에 낀 샌드위치 상태로 외국인에게 어필할 만한 특별한 매력을 많이 상실한 상태"라며 "코스피시장의 가격조정이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보이지만 상승 촉매가 없다는 점도 답답한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외환시장의 혼란이 단기 수급동향뿐 아니라 기업의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으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여전히 주의가 필요하다"며 "다만 가파른 환율변화가 진정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는 점차 수그러들 가능성이 높고 일본의 무역수지 등에 당분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국인의 한국주식 매도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뱅가드의 벤치마크 변경에 따른 지속적인 매물출회 속에 원화강세에 따른 기업들의 실적둔화 우려, 애플 쇼크에 따른 IT(정보기술)주에 대한 불안감이 더해지면서 당분간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25일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들은 490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 순매도는 지난해 6월25일 4982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한 후 최대규모다. 외국인의 매도공세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79포인트(0.91%) 하락한 1946.69로 마감, 지난달 4일(1935.18) 이후 최저치로 후퇴했다.
◇'원고(高)' 피해 가시화, 실적 우려에 '전차' 매도=전문가들은 이날 외국인들의 대규모 순매도 배경으로 원화강세를 꼽았다. 그동안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실제 원화강세 피해를 크게 우려하지 않던 투자자들이 전날 현대자동차와 이날 삼성전자 실적에서 환율이 미치는 영향력을 확인한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기아차는 이날 실적을 발표하며 환율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3600억원, 1917억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현대차 역시 환율로 200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 타격을 받았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실적에서 보듯 환율이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확인됐다"며 "원화절상 속도가 빠른 데다 추가로 원화강세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는 국내 수출주의 실적전망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 환율하락에 따른 실적부담이 주가에 반영되는 과정이 이어지면서 외국인 매물도 추가로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집중된 업종은 수출비중이 큰 전기전자, 자동차였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를 1507억원어치 순매도, 가장 많이 내다팔았고 현대차(1007억원)와 기아차(569억원)가 나란히 뒤를 이었다.
이 여파로 기아차 주가는 2550원(4.88%) 급락한 4만9750원으로 마감, 5만원선이 무너지며 52주최저가를 기록했고 삼성전자와 현대차도 2~3% 이상 하락했다.
◇밸류에이션·모멘텀 없는 '샌드위치' 신세=세계적인 ETF(상장지수펀드) 운용사 뱅가드의 벤치마크 변경에 따른 한국주식 비중 축소도 외국인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지난주부터 시작된 뱅가드의 비중축소는 오는 7월3일까지 진행되며 한 주간 평균 3600억원의 매물이 흘러나온다. 애플의 어닝쇼크 역시 국내 IT업종 전반에 대한 불안감이 가중됐다는 점에서 외국인 매매에는 부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한국시장이 아시아 주변 국가들에 비해 외국인들의 매수세를 자극할 모멘텀이 없는 만큼 외국인들이 단기간에 적극적인 매수세로 돌아서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장은 "현재 한국은 밸류에이션 매력이 돋보이는 중국과 엔화절하로 수출주 상승 등 모멘텀이 기대되는 일본증시 사이에 낀 샌드위치 상태로 외국인에게 어필할 만한 특별한 매력을 많이 상실한 상태"라며 "코스피시장의 가격조정이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보이지만 상승 촉매가 없다는 점도 답답한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외환시장의 혼란이 단기 수급동향뿐 아니라 기업의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으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여전히 주의가 필요하다"며 "다만 가파른 환율변화가 진정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는 점차 수그러들 가능성이 높고 일본의 무역수지 등에 당분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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